김문수 경기지사, 3선 도전 생각 정리중?..대통령 권력 지방자치단체.장관에 권력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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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3선 도전 생각 정리중?..대통령 권력 지방자치단체.장관에 권력 나눠야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8.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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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도전 여부는 생각정리중이다."

."대통령이 일일이 다할려고 하지 말고 지방자치단체. 장관 등으로 권력을 나눠야 한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입을 열었다

22일 김 지사는 국회에서 '정치선진화와 리더십'을 주제로 진행한 김창준정경아카데미 초청강연에서 "대통령 혼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총리나 장관의 임기를 적어도 1년을 보장하면 어떻겠냐"면서 "자리에서 언제 날아갈지 모르고 잘못하면 1주일짜리 '최단명'이 되는 식이라면 소신이 생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스는 "권력은 많이 나누는 게 중요하다. 더 나눠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현행 대통령 중심제의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지만, 시각에 따라서는 여권의 핵심 비박(非朴·비박근혜)계 인사로서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섬세하고 꼼꼼한 이른바 '깨알 리더십'을 에둘러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지사는 박근혜 정부 6개월에 대해서는 "일단 (높아진) 지지율이 말해주지 않나. 성공적으로 잘하고 있다"면서 "특히 박 대통령이 확고한 국방안보의식이 있고 한중 관계도 좋게 유지하면서 남북 간 개성공단 문제를 잘했다"고 호평했다.

김 지사는 부동산정상화 대책과 관련 "양도세를 아예 폐지하거나 중과세는 안 해야 한다"면서 "집 가진 사람들을 부자라고 해서 중과세로 때릴 게 아니라 집을 산다면 칭찬하고 되레 세금을 깎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세무조사와 관련해선 "기업하는 사람에게 많은 자율권을 줘야 하는데 요즘 세무조사를 너무 많이 한다"면서 "세무조사를 무기로 기업인들을 너무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기지사직을 두 번째 맡고 있는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지방선거는 내년이니 (생각을) 정리 중"이라며 향후 정치행보를 고심 중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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