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소속이었던 성호 스님은 조계사 주지 겸 중앙종회의원인 토진 스님과 조계사 부주지 의연 스님 등 8명이 지난달 23일 전남의 한 특급호텔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3일 오후 10시 30분경 부터 24일 오전 8시까지 전남 장성군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억대의 판돈을 걸고 카드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성호 스님은 이들의 도박현장을 찍은 사진을 증거물로 제출하고 "이들이 선량한 풍속과 사회 질서를 위반한 만큼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도박을 벌인 24일은 백양사 전 방장스님인 수산당 지종 대종사의 49재가 열리는 날인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은 논란이 일자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해 도박을 한 게 사실로 확인될 경우 종단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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