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40%대 눈앞..꽃피는 봄과 함께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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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40%대 눈앞..꽃피는 봄과 함께 활짝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5.03.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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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과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둘러싼 '종북' 논란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며 회복 조짐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3월 1주차(2~6일)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0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4.0%p 반등한 39.3%(매우 잘함 12.7%, 잘하는 편 26.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하락한 54.6%(매우 잘못함 36.4%, 잘못하는 편 18.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5.3%p로, 7.0%p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6.1%.

일간 단위로는 중동 4개국 순방 이틀째인 2일(월) 전 주 금요일(27일) 대비 3.0%p 오른 37.9%로 시작, 3일(화) 38.7%, 4일(수) 38.8%로 이틀 연속 상승했고,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이 발생했던 5일(목)에는 38.7%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6일(금)에는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의 결집 효과로 40.3%까지 올라 지난 1월 14일(40.6%)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으로 일단위로 40%대를 넘어섰는데, 주간집계로는 39.3%로 마감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5.3%→45.0%, 9.7%p▲), 광주·전라(15.7%→23.8%, 8.1%p▲), 서울(32.6%→37.2%, 4.6%p▲), 대구·경북(47.4%→50.6%, 3.2%p▲), 경기·인천(34.6%→37.4%, 2.8%p▲)에서 올랐고, 연령별로는 20대(16.5%→23.4%, 6.9%p▲)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어 50대(48.5%→54.0%, 5.5%p▲), 30대(19.8%→23.1%, 3.3%p▲), 60대 이상(62.6%→65.2%, 2.6%p▲), 40대(26.0%→28.4%, 2.4%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직업별로는 학생(17.2%→24.1%, 6.9%p▲), 사무직(19.6%→25.1%, 5.5%p▲), 가정주부(47.4%→51.2%, 3.8%p▲), 자영업(44.0%→46.2%, 2.2%p▲), 농림어업(48.4%→50.1%, 1.7%p▲) 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78.6%→82.8%, 4.2%p▲)과 무당층(18.4%→21.3%, 2.9%p▲)에서 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주에는 대통령과 정당에 대한 이념성향별 지지층 이동이 두드러졌는데, 보수성향의 유권자 층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으로, 진보성향은 새정치연합에서 정의당으로, 유보층을 포함한 중도성향은 새정치연합에서 무당층으로 이탈하거나 정의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8.3%p(64.7%→73.0%) 올랐고 새누리당 또한 3.5%p(71.0%→74.5%) 상승한 반면, 새정치연합과 정의당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성향에서는,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4.4%p(55.1%→50.7%) 하락한 반면, 정의당은 3.0%p(9.6%→1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성향과 유보층에서는,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각각 5.7%p(42.0%→36.3%), 8.1%p(26.8%→18.7%) 내린 반면, 무당층은 3.7%p(26.4%→30.1%), 4.9%p(44.8%→49.7%) 증가했다.

'보수층의 대통령·새누리당으로의 집결'과 ‘진보·중도층의 새정치연합으로부터의 이탈’로 요약되는 이와 같은 변화는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둘러싼 '종북' 논란의 격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이며 부분적으로는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외교 순방 효과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3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2%, 자동응답 방식은 6.2%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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