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타임스] [인터뷰] 정치인의 시간은 직함보다 기억으로 남는다. 누군가에겐 밤늦게도 전화를 받아주는 사람, 누군가에겐 아이들 통학로를 함께 걱정한 사람, 또 누군가에겐 끝내 민원을 해결해 준 시의원으로 기억된다. 화려한 이력보다 ‘현장’을 말하는 이희승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의원 후보(파 선거구·영통2·3동, 망포1·2동). 재선 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그는 다시 한 번 주민 곁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한다. 산수화 기자단(회장 이일수 투데이 경제)은 재선 의원 이희승 후보가 이제 ‘완성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3선 도전 앞에 선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 3선 도전이다. “왜 다시 이희승이어야 하나요”
이희승 더불어민주당 수원특례시의원 후보(파 선거구·영통2·3동, 망포1·2동)는 잠시 생각한 뒤 천천히 말을 꺼냈다.
“저는 주민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짧지만 단단한 답이었다.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고, 조례와 예산, 행정 개선까지 연결해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화려한 경력이나 배경을 내세우지 않았다.
수원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역을 직접 걸으며 주민의 어려움을 봤다. 수원JC 회장 시절 복지 사각지대 시민들을 만나며 ‘제도를 바꾸는 정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했다.
“3선은 단순한 연장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만든 변화를 더 완성하라는 주민 기대이자 책임이라고 봅니다.”
■ 지난 8년, 가장 의미 있었던 성과는 무엇입니까?
“골목 하나 바뀌는 게 정치죠”.
그리고 “주민 생활이 실제로 바뀌었다는 걸 느낄 때요.”
그는 거창한 성과보다 주민이 매일 지나는 골목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반월천 지하차도 대형차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선유도봉 445개를 설치했다. 노면 표시도 다시 정비했다.
“주민들이 위험하다고 계속 말씀하셨거든요.”
5-3번 버스 노선 신설도 기억에 남는 성과였다.
“망포에서 광교 가기가 불편했어요. 출퇴근 시간 주민들 고생이 컸죠.”
신축 아파트 입주 과정에서 통학로 안전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수차례 현장 간담회를 열고 관계기관을 설득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고 말씀해 주실 때 가장 보람 있었어요.”
그는 덧붙였다.
“의정활동의 본질은 결국 주민 삶을 바꾸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주민이 있습니까?
그는 잠시 웃었다.
그러면서 “한 번 인연 맺으신 분들은 나중에 형·동생처럼 연락하세요.”
특히 기억에 남는 주민은 민민 갈등으로 힘들어하던 사람이었다.
이웃 간 갈등은 행정이 직접 개입하기 어려운 영역이었다. 하지만 그는 담당 부서와 자리를 만들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자처했다.
“술 한잔하시고 전화하시면 40~50분 이야기하실 때도 있어요.”
■ 쉽지 않았을 텐데요.
“그래도 들어드려야죠.”
그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
“직접 해결은 안 되더라도 마음은 좀 풀리셔야 하잖아요.”
짧은 대답 안에 8년의 시간이 묻어났다.
■ 기억에 남는 조례 성과도 있다면요.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조례요.”
현장 사회복지사들이 감정노동과 폭언, 폭력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분들이 버텨야 결국 시민 복지가 유지되는데 보호 장치가 부족했어요.”
수원시 인권위원회와 함께 실태조사를 추진했고, 조례 개정을 통해 예산과 행정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스토킹 피해 지원 조례 개정도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데이트폭력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했어요.”
그는 “약자의 목소리를 법으로 옮기는 게 정치 역할”이라고 말했다.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가장 힘든 2개월도 있었습니다”
“12대 의회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넘어가는 시점이었어요.”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여야 갈등이 얽히며 약 두 달 동안 의회가 흔들렸다고 했다.
“솔직히 쉽지 않았죠.”
그 시간을 버티게 한 힘은 동료 의원들이었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우린 원팀이다’라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그래서일까. 그가 3선 이후 의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소통과 타협’이다.
“분열보다 평화적인 합의와 질서 있는 의회를 만들고 싶어요.”
■ 앞으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입니까.
“교통 문제입니다."
망포역세권 개발과 트램 공사가 예정돼 있지만, 주민 불편 우려도 크다고 했다.
“교통 혼잡이 심해질 수 있어요. 공사 과정에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그는 개발이 단순한 건물 신축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화공간, 편의시설, 보행 환경까지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 초선 때와 재선인 지금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그는 웃으며 답했다.
“일머리가 생겼죠.”
“초선 때는 민원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 고민했다면, 재선인 지금은 방법을 압니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아야 할 것도 있다고 했다.
“지금도 배우는 자세로 합니다. 부서 도움도 많이 받고요.”
■ 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그는 짧게 답했다.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지난 8년 동안 주민들이 가장 편하게 찾는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정치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짧은 말 안에, 8년의 현장이 담겨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