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인조잔디구장 담배꽁초는 안돼요...18억원의 돈이 투자된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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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인조잔디구장 담배꽁초는 안돼요...18억원의 돈이 투자된곳입니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6.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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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인조 잔듸구장이 담배꽁초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개장 하루 만에 담뱃불 사고가 일어난것.

이때문에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대학본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흡연이 이루어져 주인의식이 실종 됐다는 지적이다.

아주대는 5월28일 18억원을 들여 운동장 부지에 국제경기장 규격의 축구장 1면과 보조경기장 1면을 조성 개장했다.

그러나 하루만인 5월29일 캠퍼스 내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을 대여해 사용하던 학생 중 일부가 담배를 피우다가 불씨가 튀어 일부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전날 비로 인조잔디에 물기가 많아 큰불로 번지지 않았다.

이에 대학본부는 사고 직후 아주대중앙축구동아리(AFC)와 30여 축구동아리 대표자에 '구장 내 흡연을 금지하고 적발 시 향후 대여를 제한한다'는 공고를 전달했다.

그러나 여전히 흡연이 이루지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동아리 한 회원은 "구장 내 흡연을 자제하자고 했지만 운동하던 중에 멀리 나가 담배를 피우고 오는 게 쉽지 않다"며 "조심스럽게 담배를 피우고 운동 후 꽁초는 거둬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앞에서 만난 한 학생(24·여·사회과학대학)은 "축구를 하는 학생들이 버젓이 잔디 근처에서 담배를 피운다"며 "등록금으로 조성된 우리 자산인데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남학생(28·사회과학대학)은 "축구경기장 관람석도 모두 금연구역이다. 학교에 흡연구역이 마련돼 있으므로 불편하더라도 정해진 곳에서 담배를 피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호(25·경영학과) 중앙축구동아리 회장은 "상주해 관리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일부 학생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측은 "담당자들이 틈틈이 관리하고 있지만 사고 후 담배 피우는 학생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시 문제가 생기면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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