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내 초·중·고교가 운행 중인 통학차량의 절반이 '임대 차량'으로 나타난 가운데 교육당국이 이 차량들의 적법 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는 236개 초·중·고교가 285대의 통학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140대는 학교 소유 차량이고 나머지 145대는 임대 차량으로 조사됐다. 임대 차량은 초등학교가 126대, 중학교 9개, 고교 10대이다.
도교육청은 임대 차량 대부분이 전세버스 또는 관광버스 회사 소속으로 돼 있으며 개인 소유의 지입차량인지, 경찰에 통학차량으로 신고돼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달 마무리를 목표로 현재 전국 초·중·고교 통학차량을 대상으로도 적법 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통학차량을 대상으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만 13세 미만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사용할 수 없는 지입차량인지, 경찰에 신고된 차량인지를 중점 확인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유치원 4천653곳에서 운행하는 통학차량 9천650대 가운데 42.1%인 4천59대가 통학차량으로 사용이 금지된 지입차량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 조사에서 도내 유치원 통학차량의 지입차량 비율은 53.7%로 나타났다.
한편 도내 초·중·고교 전체 통학차량 가운데 176대는 교육청, 나머지 109대는 지자체 또는 동문회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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