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6일부터 12일까지 재학생 ‘특별활동주간’ 대학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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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6일부터 12일까지 재학생 ‘특별활동주간’ 대학가 주목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5.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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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가 1주일 동안 모든 정규 교과과정을 중단하고 재학생들에게 강의실 밖 세상을 탐험하게 하는 ‘특별활동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신대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 간 ‘특별활동주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활동주간은 ‘더불어 가는 실천지성 양성’이라는 한신대의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특별활동주간에 학생들은 기존의 정규 교과과정에 참여하는 대신 ▲교과교육영역 프로그램 ▲학과(부) 자체 프로그램 ▲활동교육영역 프로그램 등 크게 3가지 카테고리의 47개 프로그램에 자발적·선택적으로 참가하게 된다.

활동교육영역 프로그램은 역사탐방, 문화예술, 진로탐색여행, 취업스킬, 테마여행, 봉사활동 등 6가지 영역에서 각 영역별 3~7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역사탐방 영역의 경우 제주도 강정마을에 상주하면서 민중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프로그램, 5.18 민주항쟁의 현장인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의 참뜻과 그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 1958년부터 한신대 서울캠퍼스가 자리한 수유리와 북한산 일대를 탐방하며 한신의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찾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문화예술 영역에서는 유쾌한 웃음과 톡톡 튀는 클래식 음악 해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산업디자인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은 팝업아트작품을 감상하고 현대미술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 철학에 관련된 영화 관람 후 전문가의 특강과 토론을 통해 철학의 재미를 느끼고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프로그램 등이 선보인다.

또 테마여행 영역에서는 ‘한국의 섬 문화 답사’, ‘한국의 대장정 길, 지리산을 가다!’, ‘신도, 시도, 모도 자전거 여행’, ‘친구들과 함께하는 지방 무전여행’이 진행되고, 봉사활동 영역에서는 ‘교육봉사(사회봉사)를 위한 리더십과 멘토링 훈련 프로그램’, ‘어르신과 함께하는 요통 예방 운동’, ‘키파드 월드로 소풍가자!’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 진로탐색여행과 취업스킬 영역에서는 ‘퍼스널 마케팅이란 무엇인가’, ‘나에게 맞는 찰떡궁함 직업 찾기’, ‘자기이해를 통한 꿈 발견’, ‘Who am I? 교류분석을 통한 나 찾기!’, ‘적극적인 수업 발표를 위한 기초 프레지(Prezi) 활용방법’, ‘LTE급 커뮤니케이션’, ‘자기분석을 통한 의사결정 능력향상 프로그램’ 등 진로와 취업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교과교육영역 프로그램의 경우 정규 교과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주제를 선정해 진행하고 학점(1학점)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평택시의 평화와 생태 문제’, ‘우리 주변의 사회적 기업 탐방’, ‘DMZ 생명평화동산 탐방’이 진행된다.

학과(부) 자체 프로그램은 현장답사와 기관·기업체 탐방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국어국문학과의 경우 군산·서천·부여를 현장답사하고 한국사학과는 부여·공주·논산을, 종교문화학과는 충청도와 전라도 일대 종교문화유산을 답사한다.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는 광고대행사 이노션을 방문하고, 특수체육학과는 경기도 이천 장애인선수촌을, 경영학과는 롯데홈쇼핑을, e-비즈니스학과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한신대는 앞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특별활동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받았으며 참가 학생들에게는 포인트 장학금(4시간 기준 5천 포인트)을 지급할 계획이다. 누적 10만 포인트 이상을 받은 학생은 환급신청을 통해 장학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채수일 총장은 “대학은 단순한 스펙을 쌓는 곳이 아니라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을 기워내는 교육 기관이 돼야 한다”며 “특별활동주간에 참여한 학생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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