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초.중.고 원어민 교사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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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초.중.고 원어민 교사 대폭 축소?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5.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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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각급 학교 배치 원어민 교사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한때 도내 원어민교사는 2천여명이 넘었다.

이때문에 원어민교사의 존치 여부가 검토중이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외국어 교육 강화 등을 위해 2006년 본격적으로 배치되기 시작한 도내 초·중·고교 원어민 교사는 2010년 도교육청 지원 교사와 지자체 지원 교사를 포함해 모두 2천256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서서히 줄어 2011년 2천93명, 지난해 1천543명, 올해 1천207명이 됐다.

도교육청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원어민 교사는 더욱 감소폭이 커 2011년 819명에서 지난해 483명, 올해 483명으로 줄었다.

관련 예산도 지난해 345억4천여만원에서 218억3천여만원으로 감액했다.

내년에는 263명으로 올해보다 220명 더 줄일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도시지역의 경우 외국어교육 중심학교 이외 중·고교를 원어민 교사 배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내년에는 읍·면지역 학교와 도시지역 외국어교육 중심 학교 중심으로만 원어민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원어민 교사 배치를 계속 줄이는 것은 그동안 각종 연수 등을 통해 일반 교사들의 영어 등 외국어 수업능력이 향상된데다가 영어회화 전문강사의 일선 학교 배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2009년부터 각급 학교에 배치된 영어회화 전문강사는 첫해 460여명에서 현재 1천170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앞으로 당분간 도시지역에 비해 외국어 교육 기반이 취약한 농어촌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원어민 교사를 배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어민 교사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지,지속 운영할 경우 보다 효율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원어민 교사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지만 배치 필요성이 점차 적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제도에 대한 정밀 분석을 해 존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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