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올해 안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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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올해 안 본격 시동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1.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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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출근 30분만에'…내년 3개 노선 착공 전망…2단계 6개 노선도 검토

수도권 어디서든 30분 안에 도심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올해 안으로 본격 시동을 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지하심층철도 개발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법안은 지하 40m 이상의 깊은 땅 속에서 열차가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는다.

일반 지하철은 주택가 등을 피해서 도로를 따라 운행해야 하지만 심층철도는 지상 시설물에 관계없이 직선으로 노선을 짤 수 있어 수도권 교통난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힌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GTX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설 전망이다.

바로 GTX가 지하 40~50m 깊이의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국내 최초의 지하심층철도 개발사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단계로 올해 중 근거 법령이 만들어지고 설계 용역을 발주하면 내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GTX 사업은 1단계로 일산 킨텍스~수서(46.2㎞), 송도~청량리(48.7㎞), 의정부~금정(45.8㎞) 등 3개 노선 140.7㎞ 구간에서 착공할 계획이다. 수서~동탄 27.5㎞ 구간은 수도권 KTX와 함께 사용해 실질적으로 킨텍스에서 동탄까지 연결된다.

3개 GTX 노선은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 등에서 기존 광역·도시철도와 환승할 수 있다.

총 사업비 11조2천70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정거장을 7㎞ 간격으로 배치하고 시속 100㎞로 열차를 운행하면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19분(기존 열차 77분), 의정부에서 삼성역까지 13분(기존 열차 73분),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기존 열차 8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정부는 국가 주도로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와 협조해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GTX를 개발하고 향후 2단계 사업으로 6개 노선(총 연장 68.0㎞)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등 심층철도는 토지를 수용할 필요 없이 직선으로 노선을 연결할 수 있어 수도권 어디든지 30분 안으로 갈 수 있다"며 "수도권 외곽에서도 편리하게 도심으로 출퇴근할 수 있어 도심 과밀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은 인구 2천55만명으로 일본 도쿄권(3천245만명), 멕시코 멕시코시티권(2천45만명)과 더불어 세계 3대 과밀지역으로 2010년 기준 교통혼잡비용이 14조5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교통난이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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