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발생비율 전국 16개 '최하위권'…발생건수는 '최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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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 발생비율 전국 16개 '최하위권'…발생건수는 '최상위'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3.01.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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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생 1만명당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학생 비율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발생건수는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에 있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 전국 학교폭력 발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3~8월) 도내 각급 학교의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1천260건, 가해학생 은 2천474명, 피해학생은 1천855명이었다.

학생 1만명당 심의건수는 7.4건(전국 평균 10.1건), 가해학생은 14.5명(전국 평균 26.5건), 피해학생은 10.9(전국 평균 19.0명)명이다.

심의건수는 전국에서 10번째, 가해학생수는 15위, 피해학생수는 13위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월평균 학교폭력 심의건수와 가해학생수, 피해학생수도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2011년의 경우 도내 월평균 심의건수는 122.3건, 가해학생은 333.4명, 피해학생은 200.4명으로 같은 해 전국 월평균 심의건수 619.1건, 가해학생 2천247명, 피해학생 1천144.7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도내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았을 뿐 아니라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학교폭력 총 가해학생은 2010년 3천799명에서 2011년 4천1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상반기에만 2천474명이 발생했다.

2010년은 전국 1위, 2011년과 지난해는 서울 다음으로 전국 2위를 차지한 수치이다.

월평균 가해학생 수도 2010년 316.6명, 2011년 333.4명, 지난해 상반기 412.3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최근 3년 학교폭력 가해학생 가운데 49명을 퇴학처분, 664명을 전학 조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자료가 각 시·도교육청이 교과부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학교인권지원단 관계자는 "학생수를 고려하면 도내 학교폭력 발생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었고 심의건수나 피해·가해 학생 증감 현황도 전국적인 추세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폭력이 늘어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며 "도교육청은 관심과 교육으로 학생들이 더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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