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연구원(원장 박정환)의 김진택박사(수자원분야 수석연구원)는 지난 21일 태국 왕립관개청(RID, Royal Irrigation Department)에서 개최된 '2013 국제 물관리 워크숍'에 한국의 물관리 전문가로 참석하여 '한국의 수자원 개발`관리를 위한 IT와 홍수예보(IT for Water Resource Develpment/Monitoring and Flood Forecasting)'란 주제로 발표했다.
김진택 박사는 ICT(정보통신기술)를 물관리기술과 수리시설에 융합하여 고효율 저비용의 수자원 관리를 실현하는 스마트물관리(Smart Waer)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현재 전국의 1,500개 저수지와 1,000개 수로에 설치`운영되어 우리나라 물관리 과학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기술은 디지털, 양방향 제어의 센서네트워크 기술 그리고 무선통신과 태양광 전원을 이용하는 수자원관리 기술로써 시설 설치비가 저렴하고 유지관리가 쉬운 한편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계와도 연계되어 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김박사는 이번 발표를 통하여 ‘태국에서 시설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자원 SCADA시스템(원격제어 유무선 통신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 소개와, 한국의 선진 IT를 융합하여 개발한 Smart 물관리를 소개했다. 이는 한국 수자원분야의 선진 IT기술과 홍수 예경보시스템 및 모니터링 기술 등 신기술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로 태국 정부의 물관리 담당자 및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태국 왕립관개청(RID)은 2011년 태국의 대홍수를 경험하였으며, 성공적인 복구를 추진하는 동시에 새로운 물관리 혁신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방안의 하나로 한국의 선진 IT 기반의 물관리 기술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태국 정부가 홍수예방을 위하여 추진 중인 12조 4천억 규모의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최종 적격자 발표를 2개월여 앞둔 가운데 기술교류세미나를 개최 하는 등, 사업별 적격심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한국에서는 사업 수주를 위하여 농어촌연구원 등 전문가 집단을 이용한 기술지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국가가 주도하여 현대식 시설과 조직으로 100여년의 수자원관리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관으로써 수자원위원회(NWRC)와 왕립관개청(RID) 등이 있다. 왕립관개청(RID)은 국왕이 설립한 기관으로 농업협력부(Ministry of Agriculture and Cooperatives)의 산하기관으로 수자원위원회가 수립한 수자원 이용계획에 의해, 수자원을 개발`유지`관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