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고백, "다운증후군 딸 모욕에 눈물"
상태바
나경원 고백, "다운증후군 딸 모욕에 눈물"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3.01.20 0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다운증후군의 장애를 앓고 있는 딸 때문에 겪었던 어려움을 고백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조직위원장 나경원은 19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임신 당시 첫 딸이 다운증후군인 것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나경원은 "병원에 가서 출산을 하는데 갑자기 분만실의 모든사람들의 호흡이 정지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병실에 와서 남편의 표정이 안좋아 물어 봤더니 '딸이 다운증후군'이다' 말하더라"며 딸을 키우며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나경원은 이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이 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자 특수학교와 일반 초등학교 중 고민을 하다 일반학교를 찾아갔다"며 "그런데 교장이 면담과정에서 "' 꿈 깨세요 장애 아이를 가르친다고 보통 애들처럼 되는 줄 알아요'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 눈물이 주르륵 나오는데 인생에서 가장 모욕적이었던 순간이었다"며 "아이에 대해 모욕을 했다고 느끼고 교육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지만 판사라는 말을 밝히기 전까지는 행정처분이 실행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경원은 "그 일이 장애아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억울함을 돕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