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54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글로벌디스플레이 제2공장에서 직원 주모(28)씨가 불산용액 점검 작업 중 부주위로 플라스틱 용액 파이프를 밟아 파이프가 깨지면서 불산용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불산 혼합액 3,000 리터 가운데 2,500리터 정도가 샜지만, 곧바로 폐수 처리장으로 옮겨져 외부로 확산되진 않았다.

또 주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즉각적인 조치로 다른 직원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당시 주씨는 안전보호 장구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고 사고 즉시 밸브를 잠궈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불산은 체내로 들어오면 뼈 속의 칼슘을 빼앗아 뼈를 녹이는 무서운 물질로 지난해 9월 구미에서 불산 가스가 누출돼 5명이 사망했다.

신정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