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통구청 앞,"특혜 의혹 M버스 추가 노선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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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통구청 앞,"특혜 의혹 M버스 추가 노선 철회하라"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3.01.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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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버스 추가 노선, 수원 구도심 통과에 운수업체 반발
수원시 영통구청 앞,"특혜 의혹 M버스 추가 노선 철회하라"고 반발하고 있다.ⓒ경기타임스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청앞.

이곳에서는 광교신도시에서 서울로 향하는 광역급행버스(일명 M버스) 새 노선이 10일 개통됐다.

그러나 M버스 기존 2개 노선 외에 추가로 2개 노선의 운행이 개시되면서 지역 운수업체 노조원 250여명이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노선을 철회할 것을 국토해양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기존 광역버스노선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M버스 노선을 추가하면서 공모절차도 없이 특정 대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다.

용남고속 노동조합원 250여명(경찰추산 150명)은 이날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해양부는 K운수업체에 특혜를 준 M버스 추가 노선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는 결의문을 통해 "K업체의 M버스 운행이 시작된 이후 용남고속 노선 1개가 이미 폐선됐다"며 "다른 노선의 수입금이 30%씩 감소돼 조합원들이 감원되기도 했다"고 성토했다.

노조는 또 "광교신도시에서 서울로 향하는 노선을 국토부가 불법으로 분리해 구도심까지 연장한 것은 엄연한 불법이자 특혜"라며 "노선 철회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생존권을 걸고 단체 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남고속 관계자는 "구도심에서 출발해 광교신도시를 지나는 M버스 노선이 새로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면 당연히 응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K운수업체의 기존 2개 M버스 노선에서 계통분리 해 2개 노선을 추가하는 안을 공모절차 없이 직권 인가했다.

이에 K업체는 10일부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중앙문에서 금성아파트, KT동수원지사, 합동신학대학원, 이의3초교, 광교테크노밸리 등을 거쳐 각각 서울역과 강남역으로 가는 2개 노선의 운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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