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위 국정감사장 "특목고 개선"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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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위 국정감사장 "특목고 개선" 합창
  • 정양수 기자
  • 승인 2009.10.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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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가 사교육 주범이 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여야 의원들은 "외고 영어시험 문제는 중학교 과정을 뛰어넘어 출제되고 있어 사교육 선행학습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감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 "외고 운영은 어문계열 진학률이 28%에 불과할 정도로 외국어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와도 맞지 않고 오히려 명문대 입시기관으로 전락했다"며 외국어 인재 양성 학교나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목고는 고교, 대학 등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데 병목현상의 원흉이 되고 있다"며 "특목고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교육부 장관이던 2006년 외고는 실패한 정책이라며 국제고나 자사고, 또는 일반계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었지만 당시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은 이를 공격했었다"며 과거 경험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외고를 갑자기 자율고로 바꾸면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세련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교과부 장관과 구체적으로 상의해보겠다"면서도 "외고를 자율고와 합치는 등의 방법보다는 개선하는 것이 맞다. 외고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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