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성이 부하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보직 해임됐다.

육군은 9일 "특전사령부의 최익봉(육사 36기.56.중장) 사령관이 여군 부사관(당시 하사)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보직 해임됐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일선 부대의 여군을 대상으로 성군기 위반 사례가 있는지 등 상담하던 중 A부사관으로부터 최 사령관이 사단장 시절인 2009년 성관계를 가졌던 진술을 확보하고 내사에 들어갔다.

최 중장은 사건이 불거지자 스스로 전역 의사를 표명했고 육군은 윤광섭(육사 34기.57.소장) 특전사 부사령관을 특전사령관 대리로 근무토록 했다.

육군은 최 중장이 지위를 악용해 강압적으로 부사관을 강압적으로 유인했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현역 중장이 성(性)군기 위반으로 보직 해임 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군 검찰에 입건된 성범죄 장병은 380여 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