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변호사,동기 박은정 검사에 응원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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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변호사,동기 박은정 검사에 응원 메세지
  • 윤청신 기자
  • 승인 2012.03.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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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변호사
민주통합당 안산 단원갑 예비후보로 확정된 백혜련(45)변호사가 나경원 전 의원(49)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49)로부터 2005년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발언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박은정(41)검사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다.

백혜련 변호사는 1일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박은정 검사의 측근에게 들었다며 "박 검사가 관련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은정 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백혜련 변호사는 박 검사가 이 사건에 대해 굉장히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예비후보는 또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특위차원에서 박은정 검사 발언과 관련하여 나경원.김재호에 대한 수사촉구와 징계요구.박검사에 대해서는 어떠한 보복조치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백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실시간 검색어로 박은정 검사가 떠서 깜짝 놀랐습니다.박은정 검사는 저와 연수원 동기.같은 수원지검 초임으로 동고동락한 동료입니다"라며"용기있는 고백에 먼저 박수를 보냅니다.저희 특위차원에서라도 최선을 다해 박은정 검사 지키겠습니다.은정아 힘내!"라며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봉주 7회'에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가 자신이 서울서부지법에 근무할 당시 주진우 '시사인' 기자의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검찰청 공안부에 김 판사에게 기소 청탁을 받은적이 있다는 사실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총수는 이어 "우리가 살려고 그 사람을 죽일 수 없어 증언하지 말라고 했는데 박 검사가 지난주 주진우 기자의 구속영장을 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안수사팀에 털어놨다"며 "현재 박 검사는 양심선언으로 인해 조직의 배신자로 낙인 찍혔으니 사실상 검사생활이 끝났다 혼자 떠안고 가려고 했던 이 사람을 우리가 지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 방송된 '나는 꼼수다'에서 주진우 기자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나 후보를 비방한 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관할 지검 관계자에 청탁을 했다"고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방송에서 주 기자는 "나경원 의원 보좌관이 '나경원은 친일파다', '이완용 땅 찾아주기에 앞장섰다' 등의 글을 블로그에 올린 김모씨를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는데 수사가 진행되지 않자 김재호 판사가 검찰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기소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후 김씨는 2006년 대법원까지 가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며 "1`2심의 판사 모두가 김 판사의 동료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39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한 백혜련 예비후보는 수원지검을 시작으로 김천지검 서울중앙지검 등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달 27일, 안산시 단원구 갑 선거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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