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경춘선 폐철도 구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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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경춘선 폐철도 구간 활용
  • 전철규 기자
  • 승인 2009.10.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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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별 관광자원화 제시

경춘선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철거되는 폐철도 부지활용에 대한 마법 찾기가 시작됐다.

가평군은 12일 2010년말 개통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운행을 앞두고 폐철도 부지를 소득 자원으로 만들어 지역발전과 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한 폐철도 활용방안보고회를 가졌다.

각 실ㆍ과ㆍ소장 및 관계공무원, 용역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상황실에서 개최된 이날 보고회에서는 대성리역에서 가평역까지 23.1㎞에 이르는 경춘철도 구간별 특성에 따른 적용가능시설과 접목 가능한 테마에 대한 구상안이 보고됐다.

활용 방안으로는 폐 노선을 따라 A,B,C 3개 구간으로 A구간인 대성리~청평역간 6㎞ 구간을 관광열차, 레일바이크 등 관광테마파크로 만드는 구상안이 제시됐다.

내륙인 B구간 청평역~상천역간 4.7㎞는 지역여건과 농ㆍ산촌 자원 등을 연계한 기차펜션, 녹색길, 자전거도로 융합의 레포츠 허브지역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보고됐다.

내륙과 수변이 혼합되는 C구간 상천~가평역간 8.5㎞에는 가평이 자랑하는 재즈와 포도ㆍ잣 등 특산품을 테마화하는 터널, 에코트레인, 문화의 거리 등을 조성하는 안이 제시됐다.

가평과 청평 도시지역 구간중 일부구간은 미니모형공원, 가로공원, 미술로 등을 조성해 가평의 관광자원을 직ㆍ간접적으로 체험하고 활용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또한 조종천과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는 친환경 인도교 조성 후 조명등을 설치하여 야경을 연출하는 방안이 보고됐다.

현재 북한강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폐철도 구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인근 대성국민관광지, MT거리, 자라섬, 남이섬, 이화원, 호명호수, 청평호, 호명산 등으로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대성리역, 청평역, 상천역, 가평역 구간은 시내중심지와 가까워 관광객을 도심권까지 이끌어 도시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진용 군수는 "폐 철도를 활용한 자원화사업은 연간 370여만명의 유료 관광객을 도심으로 흡수할 수 있는 매력있는 사업"이라며 "테마파크화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역에서 대성리역에 이르는 철도부지는 약 56만2247㎡로 국토해양부 소유토지는 43만15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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