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본회의장 최루탄 살포 소동에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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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본회의장 최루탄 살포 소동에도 통과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11.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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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국회가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최루탄 소동을 빚으면서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재적의원 295명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비준안을 기습적으로 통과시켰다.

한나라당 의원 148명은 한미FTA 비준안을 본회의 직권상정, 표결처리를 위해 이날 3시께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정책의총을 마친 후,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해 FTA 비준안 표결처리를 강행을 시도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날치기 통과'라며 격렬하게 항의했고 심지어 김선동 민노당 의원은 본회의장 의장석 아래 최루액을 살포하기도 했다.

김선동 의원은 정의화 부회의장과 한 차례 몸싸움을 갖은 뒤 오후 4시6분쯤 자신의 윗옷을 던져 최루액을 살포했다. 최루액이 살포되자 본회의장 의장석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의원들이 속속 본회의장을 빠져나가 표결처리가 지연됐다. 국회 경호대는 최루액을 살포한 김선동 의원을 즉각 격리 조치시키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경호권을 발동, 야당의원들의 본청 진입을 제한, 의장석 주변을 전의경들이 경호하도록 했다.

한미 FTA 비준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지만, 협정문에서의 독소조항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투자자-국가소송제(ISD)는 야당과 진보시민단체의 끈질긴 삭제 요구에도 FTA협정 원안대로 통과됨으로써 두고두고 시빗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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