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빚은 얼마?...5천758억원..올해 예산 절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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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빚은 얼마?...5천758억원..올해 예산 절반 규모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1.11.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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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부채가 5천758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본 예산 1조1천712억원의 49.17%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 원리금 상환이 시작돼 심각한 재정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양시는 11월 현재 지방채 발행 원금과 이자, 분담금, 공사미납금을 합친 시의 실질 부채가 5천758억원에 이른다고 22일 밝혔다.

지방채 원리금은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 매입, 제2자유로 분담금, 국도39호선 공사비 등 모두 5개 사업 3천607억7천만원이다.

분담금과 출자금은 킨텍스 2단계 부지 조성과 건축공사 출자금 등 4개 사업 1천653억3천만원이다.

성능 미달 논란을 빚고 있는 백석동 소각장 건설 사업비와 하수처리장 건설비 등 3개 사업에 갚아야 할 공사대금도 497억5천만원에 이른다.

특히 대부분 부채의 원리금 상환 시기가 내년부터 시작돼 2025년까지 매년 300억~500억원씩 갚아야 한다. 연도별 부채 상환 규모는 2012년 339억원, 2013년 415억원, 2014년 402억원, 2015년 472억원 등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며 신규 토목공사나 건설사업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또 시 소유로 돼 있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지원시설 5개 부지 15만4천403㎡(시가 7천억원 상당)를 매각해 부채를 갚아나간다는 게 시의 대책이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부지 매각이 여의치 않아 재정난 타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시 정책기획담당관실의 한 관계자는 "킨텍스 지원시설 매각과 예산 절감을 통해 재정난을 타개할 방침이지만 제때 팔리지 않으면 긴축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다"며 "부채 상환 규모가 커 도로 건설 등 대형 사업은 사실상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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