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美 셀가드사와 2억달러 투자유치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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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美 셀가드사와 2억달러 투자유치 협약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1.11.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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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각종 전지의 필수품인 분리막(seperator) 제품의 세계시장을 30%가량 점유한 미국 셀가드(Celgard)사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냈다.

미국을 방문중인 경기도 투자유치대표단(단장 김문수 지사)은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있는 셀가드 본사에서 미첼 풀워(Michell J. Pulwer) 셀가드 사장, 박재길 셀가드코리아 사장과 '경기도-셀가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셀가드는 김문수 지사 재임기간인 민선 4∼5기를 합쳐 100번째 외국인 투자유치기업이 됐다.

셀가드는 이번 협약을 따라 올해 12월부터 2천200억원(2억달러)을 투자, 평택오성산업단지 내 6만9천993㎡ 부지에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을 지어 내년말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간다.

셀가드는 전기자동차, 노트북, 휴대폰 등에 적용되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제품의 전 세계 시장을 30%가량 점유하고 있으며, 500여명의 직원이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 2위 기업이다.

셀가드는 이미 지난 2009년 11월 충청북도ㆍ지식경제부와 투자협약을 맺고 충북 오창산업단지에 353억원을 투자, 리튬전지분리막 생산시설을 만들어 운영중이다.

셀가드의 경기도에 대한 투자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에 소요되는 분리막 필름을 생산하는데 목적이 있다.

30여년 경험의 분리막 전문기술과 200여개의 기술특허를 보유한 셀가드는 이번 투자로 한국 내 주요 고객사인 SB리모티브(용인시), LG화학(충북 오창) 등에 납품이 용이해졌다.

도는 셀가드 유치로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기술 전수와 450명 직접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셀가드는 미국내 투자를 염두에 두었으나 삼성SDI, LG화학 등 대규모 고객사가 주변에 가까이 있는 한국 내 평택을 최종 투자지역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가드는 외국인투자기업이 받는 국세인 법인세를 3년간 100%, 2년간 50%씩 감면받고, 300명 이상 신규 고용할 때 8억4천만원의 고용보조금과 9억원 가량의 훈련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높이 평가해 100번째 투자사가 되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면서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면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투자유치대표단은 협약 체결후 워싱턴DC로 이동, 버지나아주 매도락 식물공원 안에 조성돼 지난 9월 문을 연 한국정원(미국명 'Korean Bell Garden)을 방문했다.

한국정원은 워싱턴 거주 한인들로 구성된 한미문화재단이 한국전쟁 60주년과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었으며, 경기도는 1997년부터 자매결연을 한 버지나아주와의 오랜 친분을 고려해 한국정원에 설치되는 종(鍾) 제작비 10만달러를 지난 2월 한미문화재단에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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