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의원, 8년동안 방치된 서울농대부지 기획재정부 장관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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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의원, 8년동안 방치된 서울농대부지 기획재정부 장관에 요구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1.11.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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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국회의원ⓒ경기타임스

“수원에 4개의 지역구가 있는데, 그 중 전투비행장이 있는 곳이 권선구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이 권선구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가 권선구에 다 있습니다. 서울대 농대부지를 개방해서 그곳이 우범지대가 아닌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봐주십시오” 

“농생대부지의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세워서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주민들의 여망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구․한나라당)은 11월14일(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질의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8년동안 방치되어온 수원 권선구의 서울 농생대 부지를 주민에게 개방해줄 것을 요구했다.

수원 권선구 서둔동(103-2번지 일원)에 위치한 서울농대가 2003년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옛 서울농대 부지는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왔다.
 
부지는 총 26만7천여㎡로 이중 15만2천여㎡는 기획재정부가, 11만6천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소유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 소유 부지는 시설물 폐쇄 조치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다.

정의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위탁관리를 맡고 있으나, 말만 관리를 하는 거지, 울타리만 쳐놓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상태는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투석하고 해서 우범지대화 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은 거기를 개방해달라는 요구를 계속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재부는 (이 부지를) 매각하겠다고 수 년째 이야기하고 있으나 2005년 7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15차례 걸쳐 공개입찰이 진행됐지만 해당 토지의 용도가 자연녹지지역인데다 매매가격이 900억원이 넘어 매입의사를 밝히는 곳이 없어 단기간에 매각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지적하고, “지역 주민들이 개방의사를 계속 표하고 있는데,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 곳을 개방해서 우범지대가 아닌 주민들에게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봐달라”고 주문했다. 

박재완 기재부장관은 “구 서울농생대 부지는 교과부와 기재부가 공유로 관리하고 있는데, 기재부가 57% 지분을 가지고 있다”면서 “서울대 법인화가 ‘12년 1월부터 되면서 서울대 부지의 무상양여 여부를 연말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전제하고, “서울대 부지의 무상양여 여부가 결정 되는대로 농생대부지의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세워보겠다. 이대로 두는 것 보다는 달리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정 의원이 “(부지가) 서울대로 넘어가게 되면, 주민들 입장에서는 더 어려워진다. 주민들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서울대로 가면 개방문제가 어디로 날아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서울대로 넘기는 걸 원치 않는다”라는 입장을 전하자, 박 장관은 “무상양여를 하는 것은 아니고 무상양여 여부에 대한 결론을 12월에 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민들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 주민들의 여망을 잘 고려를 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이 “구 서울대 농대 부지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잘 살려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당부하자 박장관은 “잘 알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12월에 정부의 서울대 무상양여 여부 결정 부분을 포함해서 전 과정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여 서울대 농생대 부지의 개방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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