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2년 각급 학교 인턴교사 자리 2천개 사라져
상태바
경기도 2012년 각급 학교 인턴교사 자리 2천개 사라져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11.14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경기도 내 각급 학교에서 운영 중인 2천개에 가까운 각종 학습보조 인턴교사 자리가 없어진다.

이에 따라 해당 인턴교사들은 물론 이들의 업무 보조를 받아 비정규 교사들의 반발까지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2009년부터 정부의 일부 예산지원을 받아 운영해 온 9개 분야 인턴교사 채용 사업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는 인턴교사 채용과 관련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예산 지원이 내년부터 중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도교육청은 자체 예산 60%, 국고 지원 40% 비율로 16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9개 분야에 6개월 단위로 채용계약을 맺는 1천922명의 인턴교사를 채용, 운영해 왔다.

분야별 채용 인원은 학력향상 중점학교 인턴교사 586명, 전문계고 산학협력 인턴교사 220명,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지원 인턴교사 172명, 전문상담 인턴교사 280명, 수준별 이동수업 인턴교사 95명, 과학실험 보조 인턴교사 167명,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인턴교사 188명, 보건 인턴교사 203명, 예술교육 보조 11명 등이다.

이같은 인턴교사는 전국적으로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교과부는 올해 국비 400여억원, 시ㆍ도교육청 예산 700여억원 등 1천100여억원 투자했다.

교과부는 실직자 지원과 학교 수업지도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통한 학교교육 강화 차원에서 2009년 100% 국고를 투입해 전국 학교에 7개 분야 학습보조 인턴교사 채용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시ㆍ도교육청과 교과부 사업비 분담 비율을 50% 대 50%로, 올해는 60% 대 40%로 조정해 사업을 계속한 가운데 사업 분야도 올해 9개로 확대했다.

이같이 교과부의 예산 지원 중단에 따라 내년부터 경기도 내 학습보조 인턴교사 지원 사업이 폐지됨에 따라 해당 인턴교사들은 물론 정규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6월 경기도교육청이 당초 연말까지 고용하겠다고 밝혔던 보건 인턴교사 채용을 같은 달 말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해당 인턴교사들은 부당 해고라며 반발했다.

정규직 보건교사들도 "보건 인턴교사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사업 중단을 철회해 달라"고 도교육청에 요구한 바 있다.

도교육청 해당 부서 한 관계자는 "도교육청 내 각 인턴교사 담당 부서별로 교과부로부터 내년부터 인턴교사 채용 관련 예산지원이 중단된다고 통보받은 상태"라며 "따라서 내년부터 도내 인턴교사 채용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