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노벨상에 도전하는 미래형 학생을 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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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노벨상에 도전하는 미래형 학생을 키우겠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1.11.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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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조례, 학업중단 숙려제도, 창의ㆍ서술형 평가, 혁신학교 등.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시행한 뒤 정부 정책에 반영되거나 전국 시ㆍ도교육청이 벤치마킹하는 정책과 사업들이다.

이 정책들은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경기도교육청이 추구하는 '교육혁신'의 주요 내용이기도 하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가 '창의적 지성교육 강화'이다.

창의적 지성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 핵심역량을 갖추고 노벨상에 도전하는 학생을 육성하겠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목표이다.

창의적 지성교육이란 단순 암기에 의한 지식이 아닌 창의력, 문제해결력, 소통능력, 자기관리능력, 리더십, 성취동기 등을 고취하는 교육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창의적 지성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평가방법을 개선하며, 교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틀에서 벗어나라'..교육 과정의 재설계 = 도교육청은 창의적 지성교육을 위해 학교 교육과정을 다양화 및 특성화해 학생 맞춤형 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수업 역시 교사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전화하고, 과학교육과 독서교육, 문화예술교육, 창의적 체험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도교육청이 지정 운영하는 89개의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 시행되고 있다.

도교육청의 창의성 향상 교육과정 가운데 하나가 12개 혁신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미래형 과학교육 'STEAM'이다. 과학원리의 기반 위에 기술, 예술 등의 영역을 융합하는 과학교육 방식이다.

도교육청이 2013년부터 시행 예정인 '4+2' 형태의 중·고교 교육과정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

중학교 3년, 고교 3년의 현재 '3+3' 체계의 교육과정을 중1~고1까지 4년간의 교육과정은 중·고교를 연계한 '창의지성 교육과정'으로, 고 2~3학년 2년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문제해결 및 통합적 사고능력을 키워주겠다는 구상이다.

◇'평가방법 개선으로 수업변화를 이끈다 = 창의적 지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 설계에 맞물려 추진되고 있는 것이 평가방법의 변화다.

도교육청은 예시된 5개의 답 가운데 하나의 정답을 찾도록 하는 선택형 또는 단답형 문제를 지양하고 있다.

대신 창의성을 발휘하고 깊은 사고를 통해 풀 수 있는 평가 문제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과 6월 고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의·서술형 평가 시험을 시행했다. 이달에는 초등학교 5~6학년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창의·서술형 평가는 기존 교육과정의 단편성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제로 이뤄졌다.

지리와 역사를 융합한 문제, 사회와 과학을 융합한 문제 등 교과목 융합형 문제도 출제된다. 사회를 알아야 과학문제를 풀 수 있고, 역사를 알아야 지리문제를 풀 수 있는 형태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서술형 문항 비율을 학교별·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 20%에서 올해 25~30%, 2013년에는 35~40%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평가방법의 혁신을 통해 배운 중심, 창의력과 지성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의 수업혁신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 학생 창의력은 교사의 역량에 달렸다 = 학생 중심의 교실, 창의력을 키우는 수업이 뿌리를 내리려면 무엇보다 교사들의 전문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원연수프로그램(NTTP)을 운영하고 있다.

교원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연구회 중심의 수업 연구 활성화도 지원하고 있으며, 교수·학습 중심의 교사문화 정착을 위해 교원 행정업무 줄이기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교장공모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교권 강화를 통한 수업권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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