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첫 걸음" 수원화성문화제 7일 개막..화성, 오산 공동참여 정조대왕 축제
상태바
"통합의 첫 걸음" 수원화성문화제 7일 개막..화성, 오산 공동참여 정조대왕 축제
  • 은종욱 기자
  • 승인 2011.10.06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의 첫 걸음인 48회 수원화성문화제가 7일부터 화성, 오산시가 참여하는 가운데 4일동안 열린다.ⓒ경기타임스

수원시는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가 7일 개막, 10일까지 4일 동안 정조대왕이 축성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행궁, 화성시 융릉 등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를 화성에 거둥하는 정조를 백성이 맞이한다는 의미의 ‘님이 오시다’는 주제로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즐거운 축제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수원화성문화제를 역사적, 문화적 뿌리가 같은 수원, 화성, 오산 등 3개 시가 공동 참여해 축제를 매개로 공감대를 확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7일 저녁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식은 여민각 타종, 정조 친림 퍼포먼스, 축하공연, 레이저쇼 등으로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

수원화성문화제 주제 행사로는 정조대왕 능행차, 혜경궁 홍씨 회갑연, 정조 친림 과거, 야간 군사훈련, 장용영 수위의식 등이 수원화성과 행궁에서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 능행차연시는 과거 수원시 구간에서만 이뤄지던 행차를 화성시가 참여하며 화성시 융릉 참배까지 복원, 정조대왕의 원행 과정을 완성했다.

정조 능행차 재연은 정조가 을묘년(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를 위해 현륭원에 거둥하는 행렬을 정리한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의 고증을 근거로 역사성을 담보했다.

이밖에 화성 성곽 짚신 신고 걷기, 무예 24기 공연, 전통줄타기 등 부대행사가 준비되고 ‘수화산’페스티벌, 화성골든벨, 화성깃발전 등을 수원 화성 오산 시민이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에는 수원시 국제 자매도시, 우호도시 등 13개 도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27명의 해외 축하 사절단이 방문, 수원시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게 했다.

8일 수원 장안문∼팔달문 구간의 능행차연시에 채인석 화성시장이 참석, 염태영 수원시장과 나란히 앉아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호위무사, 병졸 등 2천여 명이 벌이는 행차를 관람한다.

이들은 이어 화성시 융릉으로 자리를 옮겨 사도세자의 묘 융릉을 참배한다. 융릉제향은 채 시장이 제주이고 염 시장은 참관자 자격이다.

앞서 7일 밤 수원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식에 채 시장이 참석, 영상메시지로 수원 시민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9일에는 화성시가 용주사에서 99세를 맞는 노인에게 베푸는 잔치 백수연과 효행상 시상식에 화성과 수원의 백수를 맞는 어르신 4명을 함께 초대해 축하한다.

효행상은 수원시와 화성시가 동별로 1명씩 선정한 효부 60명(수원 38명, 화성 22명)을 시상한다. 효행상 상장에는 염 시장과 채 시장이 공동 시상자로 인쇄된다.

10일 잔치의 마지막 날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수화산’휴먼페스티벌에는 수원, 화성, 오산 시민들이 출연해 장기를 자랑한다. ‘수화산’은 수원 화성 오산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의미의 합성어다.

이밖에 화성 연무대 성곽의 깃발전에 수원 화성 오산시가 각 지역의 문화를 상징하는 깃발을 게시하고 화성골든벨, 화성그리기, 글짓기 등에 3개 시 학생들이 참여한다.

수원시는 또 주행사장 행궁광장에 화성시 홍보 부스와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화성시와 오산시가 분리된 지 60여년이 됐지만 그 이전에 1천년 이상 동일한 행정구역으로 살아온 같은 뿌리의 역사를 갖고 있다”며 “각별한 이웃끼리 잔치가 열렸을 때 함께 축하하고 즐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