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성(華城城)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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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성(華城城)상편.
  • 이해용 기자
  • 승인 2011.10.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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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성은 조선의 꽃이요, 대한민국 성곽의 꽃이다.

수원 화성 문화제로 재탄생하면서 빛나는 화성성.. 대한민국 대표 관광으로 우뚝솟은 수원 화성성(華城城)을 상.하로 게재한다.

1997년 12월 4일 이태리 나폴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21차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다.

화성성은 효심과 정치개혁, 백성을 위한 성이다.
화성성은 국왕의 애민정신이 가득 담겨져 있는 곳이다. 설계를 변경하면서 주민들을 끌어들인것과 공역자 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것,

그리고 척서단, 제중단 등의 환약을 내려주고 무더위와 인건비 미 지급으로 공사의 중단 등은 애민정신의 소산이라 볼 수 있다, 이는 국왕이 진정으로 백성을 사랑하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화성성은 조선의 절정기에 탄생한다. 축성은 조선22대 왕인 정조가 비명에 죽은 아버지 사도제자의 묘를 명당으로 쓰기 위해 기존 읍을  새 읍으로 형성하면서 발생한 부산물로 정조의 효심에서 이루어 졌다고 한다.

하지만 효심만을 동기로 부여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오히려 새로운 터전에 고을을 만들고 주민을 이주시켜 상업활동을 적극 권장하는 등 경쟁력을 갖춘 신도시를 건설하려는 또 다른 의도가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아니었나본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화성 성이다. 그래서 화성성은 조선의 꽃이요, 대한민국 성곽의 꽃이다. "화성성의 축성 동기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작용 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정조는 당시 노론으로 대표되던 수구세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이상이 담긴 새로운 개혁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이다. 화성성의 건설의 표면적인 이유는 아버지(사도세자)의 무덤을 정조 13년(1789) 양주 배봉산 밑(현, 서울 시립대학교경내)에서 이곳으로 옮기고 자주 참배하여 효성을 위함이지만 단순하게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곳에 부자들을 이주해 살게 하고 장용외용이라는 정예군대를 배치한다. 장용외용의 정예군대는 지금으로 말하면 수도경비사령부와 같은 군대이다.

이것은 정조대왕으로서는 뿌리깊은 정치세력인 노론들이 살고있는 서울에서 새로운 정치개혁을 펼치기가 껄끄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수원을 선택하게 됐고 여기에서 젊고 개혁적인 남인, 실학자들과 어울려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했던 것일 것이다.

특히 학자들은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서울에서 하지 않고 수원에 내려와서 온 나라가 떠들석하게 치렀 던 것도 정치적인 계산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또 능행차를 하면서 백성의 민원을 직접듣는 격쟁을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시킴으로써 노론세력을 견제하는 한편 백성들에게는 직접 다가가서 신임을 얻는 정치를 펼치고자 했다는 추론도 설득력 있다.

특히 정조대왕은 수원을 화성 유수부로 승겪 시켰고 초대 유수부로 남인의 지도자이자 영의정인 체제공을 임명할 정도로 이곳에 쏟는 애정이 컸다. 또 능행차때는 화성행궁에서 문, 무과 과거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특히 화성성의 건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관리와 경영의 능력이다. 오백칸이 넘는 행궁과 십리에 이르는 성을 축조했다. 이 또한 28개월만에 마무리 지었다는 것은 지금의 상식으로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이는 당대의 기술력과 관리. 경영능력이 최고조에 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주목 할만한 것은 화성성의 건설이 실명제로 이루어져 완성된다는 것이다. 성역을 축성하면서 처음과 끝을 모두 기록한 공사보고서를 펴낸 것이다. 또한 국가의 재정이 많이 들어간 겄이나, 백성의 피땀어린 정성이 훌륭한 결과로 건설의 간행을 한 것도 이를 증빙한다..

공사비에 대한 대목에서도 각 공역에 들어간 경비를 산출해놓았다. 석공 아무개가 어느 고장 출신이며 현장에서 몇 일을 했는지 품값은 얼마나 들었는지 알 수 있게 기록해놓았다. 특히 거중기와 같은 기계들은 부품까지 따로 그려서 설명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것은 이 공사보고서가 형식적으로 만들진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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