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씨 무시로 듣다가 눈물났어요"
가수 백지영이 나훈아의 '무시로'를 편곡해 절절한 음색으로 재탄생시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13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가수다)'에서는 본격적인 서바이벌 무대를 갖고 경쟁에 돌입했다. 이날 1988년에 나온 가요계의 대선배인 나훈아의 '무시로'를 선택한 백지영.
백지영은 편곡에 앞서 "눈 앞이 캄캄하고 곡의 해석이 힘들었다"라며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라고, 제가 제일 운이 나쁜 것 같다"며 한탄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지영의 한탄은 곧 엄살이 됐다. 백지영만의 애절한 보이스로 무시로의 가사를 더 극적으로 표현, 슬픔의 늪에 빠진 노래로 재해석 했다.
중간평가때 백지영의 노래가 끝나자 박명수는 "여자 나훈아"라며 칭찬했고, 윤도현은 "1980년대 선술집에서 듣는듯한 그런 느낌"이라며 호평을 했다.
또한 지상렬은 "이름바꿔, '백훈아'로"라며 "개인적으로 노래들으며 푹빠졌는데 도저히 못놔주겠는데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백지영의 무시로를 들은 네티즐들도 "역시 백지영 최고!", "듣다가 나도 눈물 흘렸음", "애절한 보이스의 소유자"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한편 '나는 가수다'의 본격적인 대결 선곡에 윤도현 -나 항상 그대를, 백지영-무시로, 박정현-비오는 날의 수채화, 김범수-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정엽- 짝사랑, 김건모-빨간 립스틱, 이소라-너에게로 또다시로 결정됐다. (사진출처: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