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가슴으로 우리 만났다
그 깊이조차 가늠할 수 없는 시간
삶이란 끊임없는 미명아래
허기진 욕망이며
집착과 번민의 열기
반목과 대립의 덧없는 술수
모두가
원래의 제자리 향해 돌아가는, 다시
한 계절의 끝자락
자꾸 시선이 가다 멈춰서는 곳
자애의 미소
그리하여, 마침내
바람 한 점 없이 햇살 좋은 날
고요로 선
저 천진
소통의 가슴으로 우리 만났다
가슴 떨리는 만남
오! 침묵해야할 이 시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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