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술관이야기.. 문턱 낮아진 미술관 "알기 쉬운 미술 . 편안한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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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술관이야기.. 문턱 낮아진 미술관 "알기 쉬운 미술 . 편안한 미술"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11.08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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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관광공사는 나들이 하기 좋은 경기도내 미술관 3곳을 추천했다. 사진은 안산 경기도미술관 외부 전경.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 작품을 보면, 세계적인 명화라고는 하는데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왜 예술성이 뛰어난 것인지 어려워하는 관람객들이 적지 않다.

모호함과 추상성으로 높기만 했던 미술관의 벽이 최근 허물어지고, 문턱은 낮아지고 있다.

미술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도 미술관에서 쉽게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움직임이다. 미술관에서 소리도 만들고 재즈도 듣는다.

경기관광공사는 이같은 움직임을 앞장 서 보이는 미술관 3곳을 나들이 코스로 추천했다.

경기관광공사는 나들이 하기 좋은 경기도내 미술관 3곳을 추천했다. 사진은 안산 경기도미술관 내부 모습.
◇즐거움의 미학..경기도미술관

천장이 열리는 미술관. 미술뿐만 아니고 음악이 있고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미술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가면 경기도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이 미술관에서는 한국-호주 국제교류전 'The Trickster: 도깨비방망이'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7일 시작해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에는 국내외 영상작가 17명의 예술 및 트릭과 관련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회와 연계한 가족 교육프로그램 '들리는 미술 : 대구르르..뚝딱' 展도 미술관 1층 체험교육실과 로비갤러리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도구와 방법을 동원해 우리만의 새로운 소리를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보는 사운드아트(Sound Art)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일요일 4차례씩 진행된다.

이 미술관에는 또 전국의 5만여명 어린이와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5개월에 걸쳐 만든 공공미술 프로젝트 벽화 작품 '5만의 창 미래의 벽'(가로 72m, 세로 10m)도 미술관 1.2층 벽면에 설치돼 있다.

이 작품은 전국의 어린이들이 '나의 꿈'을 주제로 그려 보내온 3인치×3인치 손그림과 오브제 총 5만여점을 대학생과 JSA 군부대 장병, 노인 등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각층의 자원 봉사자들이 가공하고 설치해 만든 것이다.

이밖에도 경기도미술관에는 상설 전시와 함께 수시로 다양한 내용의 특별 전시 및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가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휴식공간 마련 차원에서 259억원을 들여 건립해 2006년 10월 개관한 도립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연면적 8천277㎡, 지상 2층 규모로, 건물 전면이 유리로 꾸며졌으며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정보검색열람실, 다목적홀,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 관람시간은 7~12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1~6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없다. 연중 무휴. (문의:☎031-481-7007~9)

경기관광공사는 나들이 하기 좋은 경기도내 미술관 3곳을 추천했다. 사진은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 외부 전경.
◇장난꾼들의 미술..백남준 아트센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경기도박물관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가 고(故) 백남준(1932-2006)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고 미디어를 연구하기 위해 건립, 2008년 10월 정식 개관한 세계 유일의 백남준 전문 미술관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605㎡ 규모의 이 미술관에는 '코끼리 마차'와 'TV 정원', 그리고 삼각형, 사각형, 원형 등 3가지 형태를 레이저 광선으로 형상화한 '삼원소' 등 백남준의 작품 65점과 기록자료.영상자료 2천200여점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

상실전시관에서는 다양한 백남준 작품을 언제나 만나볼 수 있다. 또 수시로 기획전시가 마련되고, 관람객들을 위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지난 8월31일부터는 '트릭스터가 세상을 만든다'라는 주제의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트릭(속임수)을 쓰는 사람들 즉 백남준과 같은 장난꾸러기들이 세상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이는 이 전시회에는 백남준을 비롯한 국내외 작가 13명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관하며, 매월 두번째와 네번째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은 무료다.(문의:☎031-201-8500)

경기관광공사는 나들이 하기 좋은 경기도내 미술관 3곳을 추천했다. 사진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외부 전경.
◇한국 근현대 미술을 한눈에..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막계동 서울대공원 옆을 돌아 조금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미술관. 국내 최대이자 유일한 국립현대미술관이다. 한국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1969년 경복궁 소전시관에서 개관한 뒤 1973년 덕수궁 석조전으로 잠시 이관됐다 1986년 이곳으로 이전해 왔다.

서울랜드와 서울대공원과 함께 수도권 주민들의 일일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놓은 미술관이다.

미술관은 7천여점의 작품을 소장 및 상설전시회.특별전시회 등을 통해 전시하고 있다.

현재 미술관에는 상설전시로 박수근, 이중섭 등 작가 200여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컬렉션, 미술관을 말하다'와 '잊혀진 전쟁, 현실의 분단'展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다음달 26일까지 계속된다.

또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내년 7월31일까지 초등학생 미술교과서와 연계한 '가자! 미술관으로'라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나만의 달토끼 동화책 만들기.움직이는 장난감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미술관에서 재즈 듣기'가 진행된다.

개관시간은 겨울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주말에는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입장료는 상설전시는 무료이고, 기획전시는 3천~5천원이다.(문의:☎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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