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는 석수동 옛 유유 부지에 근대 건축물과 문화재가 조화를 이룬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당초 이곳에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안양사 터 문화재 발굴로 사업이 지연되자 기존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김중업박물관(가칭)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옛 유유 19개 공장 건물 가운데 근대 건축가인 고 김중업 선생이 설계한 5개 건물을 원형 보존하고 일부는 리모델링해 박물관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안양사 터 회랑지 부분에 대한 추가 발굴을 마무리한 뒤 문화재와 근대 건축물이 조화된 문화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시는 내년 4월 회랑지 3차 발굴조사를 마치고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2012년 6월 박물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김태영 안양시 문화예술과장은 "근대 건축물과 유유 부지의 역사성, 상징성을 살려 안양예술공원과 연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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