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성 문화콘텐츠 발굴·육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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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성 문화콘텐츠 발굴·육성 나선다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10.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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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시장 김학규)가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전승지인 처인성의 역사적 의미와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첫 개최하는 ‘처인성 스토리텔링 전국 공모전’의 출품작을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은 당대 최강의 몽고대군을 물리친 주역인 처인부곡민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문화콘텐츠를 발굴, 소설.드라마.뮤지컬 등으로 적극 육성하는 한편, 용인의 역사·문화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용인문화원(원장 이종민)이 주최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자원센터가 주관하며 용인시와 용인교육청의 후원으로 열린다.

공모전은 처인성 부곡민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누어 ▲홍보콘텐츠 ▲UCC ▲시나리오 ▲만화 ▲문화제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다른 지역의 스토리텔링 공모전과는 달리 소설, 시 등에 국한하지 않고 디지털스토리텔링, 이동 답사극, 문화제 대본 등 각종 다매체 스토리텔링을 공모하는 게 특징이다.

국적·거주지·출품 수 제한 없이 중학생 이상 단독 또는 3인 이내 공동출품이 가능하며11월 1일부터 14일까지 용인문화원이나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자원센터에 인터넷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처인승첩은 1232년(고종19) 몽고의 2차 침입 시 승장 김윤후가 처인성(현 남사면 아곡리 소재)을 거점으로 처인부곡민을 이끌고 적장 살리타를 사살, 몽고 대군에 압승을 거둔 전투로 이후 장기 항전을 가능케 한 발판이 된다.

정규 군사 훈련을 받지 않은 부곡민들이 호국수호의 의지로 뭉쳐 당대 최강의 군사를 이긴 전투로 훗날 의병운동의 시발점으로 조명되는 등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홍보콘텐츠 분야는 단편소설, 수필, 시 등 처인성 이야기책자, 안내판, 이야기지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UCC는 게임, 사진, 애니메이션 등 처인성을 알릴 수 있는 UCC콘텐츠, 시나리오는 연극, 영화, 드라마, 이동답사극의 대본, 만화분야에 만화 또는 웹툰, 문화제 분야에는 처인성 문화제 행사를 위한 스토리텔링 대본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11월 19일 발표하며 22인(팀)에 대상·금·은·동상과 대상 100만원을 비롯해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들은 지역축제, 교육, 전시관, 관광 등에 활용하고 우수작은 드라마·뮤지컬 등의 콘텐츠로 적극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1986년부터 처인승첩 길놀이 등으로 열어온 ‘용구문화예술제’를 올해부터 ‘처인성 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해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했으며, 2014년 용인지명 600주년을 앞두고 2012년 완료를 목표로 처인성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의 용인문화원 031-324-9600, www.ycc50.org,

    한국외대글로벌문화자원센터 031-251-9752, club.cyworld.com/cheoin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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