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사고 잦던 유림동 골목길 누구나 걷기 편한 길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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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사고 잦던 유림동 골목길 누구나 걷기 편한 길로 바꿔
  • 은종욱 기자
  • 승인 2018.08.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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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용인시는 처인구 유림동 45번국도(백옥대로)의 중앙교회 삼거리에서 보평역 1번 출구에 이르는 길이 383m의 성산초등학교 주통학로를 장애인조차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어린이 안심통학로로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빌라단지와 상가 등이 연이어 있는 이 골목길은 보‧차도 구분이 없고 불법주차나 과속하는 차량들로 인해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곳이다.

시는 이곳 골목길을 어린이나 장애인 임산부까지 일반인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계기법인 유니버설디자인을 통해 안전한 길로 탈바꿈 시켰다.

이 사업은 지난해 경기도의 ‘어린이 안심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1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5억원의 예산으로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 6월 디자인 설계를 시작한 뒤 주민협의체 구성과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4월 착공해 이달 초 공사를 마쳤다.

구체적으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던 이곳 골목길의 보‧차도를 분리하고, 보도에서 차도로 내려서야 건널 수 있는 일반 횡단보도와 달리 횡단보도 자체를 보도만큼 높게 시공해 차량 감속을 유도하고 휠체어로도 쉽게 건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양한 유형의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설계 기법인 셉테드(CPTED)를 도입하고 CCTV까지 설치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데도 힘썼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에서 최초로 시행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으로 디자인 전문가와 주민, 학교 관계자, 경찰 등이 협력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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