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스마트폰 시중 유통 3명 적발
상태바
중국산 '짝퉁' 스마트폰 시중 유통 3명 적발
  • 윤민석 기자
  • 승인 2010.10.26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산 짝퉁 스마트폰을 국내로 들여온 뒤 유명 상표를 달고 시중에 유통시킨 방글라데시인 등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중국에서 가짜 스마트폰을 들여와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M(42)씨를 구속하고 판매업자 S(38.이상 방글라데시 출신)씨와 김모(35.판매종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선양(瀋陽) 등지에서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는 삼성, Nokia, Apple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짝퉁 스마트폰을 국제우편 등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

M씨는 대당 5만~7만원에 들여온 짝퉁 스마트폰을 안산 신길동 주택가에 차린 비밀창고에서 위조 라벨 부착작업을 거쳐 안산에 있는 판매업자 S씨에게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S씨 등은 공급받은 짝퉁 스마트폰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휴대폰 판매대리점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체류자들에게 대당 15만~30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비밀창고에서 짝퉁 제품 116개를 압수했으며, 30여개는 대리점을 통해 이미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된 짝퉁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주파수 수신방식인 CDMA방식과 달리 중국 및 동남아 국가에서 사용하는 GSM 방식으로, 외국인 체류자들이 고향에 보내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산, 서울 이태원 등 외국인 밀집지역의 휴대폰 대리점을 중심으로 유명상표를 도용한 위조 휴대폰이 더 공급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