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병진 정의당 수원시의원 후보,더 성장한 이병진과 정의당, 수원시민 대변할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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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병진 정의당 수원시의원 후보,더 성장한 이병진과 정의당, 수원시민 대변할 준비됐다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8.05.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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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타임스

[경기타임스] 이병진 정의당 수원시의원 후보의 출마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는 목욕탕 사장인 재선 새누리당 후보였고, 그는 그 목욕탕 때밀이의 아들인 정의당 후보여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제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 후보는 “저와 정의당도 더 성장했다. 단순히 좋은 사람, 괜찮은 정당을 넘어 시민들의 삶을 유능하게 대변하는 정의당 시의원이 되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의회에 들어가 시민들의 삶을 대변해 줄 정의당 시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도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수원시자선거구(매탄1·2·3·4동)에서는 시의원을 3등까지 뽑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직 많은 분들께서 시의원이 2등, 3등까지 당선된다는 것을 생소해 하신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3등까지 당선되는 만큼 소신투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병진을 찍으면 이병진이 되고, 정의당을 찍으면 정의당이 된다”는 얘기다. 혹시라도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20일 오후 영통구 매탄동 선거사무소에서 이 후보를 만났다. 그는 3등까지 뽑는 수원시자선거구(매탄1·2·3·4동)에서 다시 수원시의회 입성을 노린다.

이 후보는 수원 토박이다. 영화·조원초, 수원북중, 동원고, 숭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비서실 부실장,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 일자리위원, 수원시 동물보호명예감시관 등을 맡고 있다. 심상정 대통령 후보 수원시선대위원장, 정의당 박근혜 퇴진행동 상황실장,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정책위원, 노무현 대통령 추모제 집행위원(사회자) 등을 역임했다.

■ 수원시의원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4년 전 지방선거에도 출마를 했다. 당시에는 당을 알리고 지역에 변화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했다면, 이번에는 그 변화를 이루고 우리의 삶을 바꿔내고자 당선을 목표로 출마했다.

현재의 지역 정치구도는 십 수년째 거대양당이 사이좋게 시의회 의석을 반씩 나눠가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지역정치는 시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일보다는 누가 어떻게 공천을 받느냐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고,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콘크리트 같은 정치구도에 균열을 내고, 시의회에 들어가 시민들의 삶을 대변해 줄 정의당 시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치에서 소외됐던 우리 아이들, 어르신, 청년, 여성 그리고 동물들까지, 사회의 약자들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정치를 하고 싶다. 공약에 보기 좋게 나열하고 끝나는 선거용 정치가 아닌 시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자 시의원에 출마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는 목욕탕 사장인 재선 새누리당 후보였고, 저는 그 목욕탕 때밀이의 아들인 정의당 후보였다. 당시 주변에서는 후보의 배경으로 보나, 당의 크기로 보나 무모해 보일 정도의 도전이었을 것 같다.

이제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저와 정의당도 더 성장했다. 단순히 좋은 사람, 괜찮은 정당을 넘어 시민들의 삶을 유능하게 대변하는 정의당 시의원이 되고자 한다.

■ 두 번째 도전이다. 그동안 지역에서 어떤 활동해 왔나?

▶비록 지난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지역의 정치 신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다.

가깝게는 동물복지 활동이 있다. 당원들과 함께 동물보호단체를 만들어서 유기동물들을 구조하는 활동을 했다. 수원에 광교반려견놀이터, 매화공원 반려견놀이터를 만들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시립유기견센터를 추진하는 안을 통과시켜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이다.

정의당 당직자 노조 초대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 일자리위원회에서 수원시의 일자리 정책들을 점검하고 제안해 왔다.

또 수원시 산하기관이나 위탁업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많이 있는데, 부당노동행위나 불합리한 노동문화를 상담해주는 일을 해왔다.

또 수원시에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데 청년 대표자로 참여해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매탄동이 안전한 마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민원들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령 아이들 등하교 길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있고, 어두운 밤 골목길에서 두려움에 떨며 귀가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들을 위해 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거나, 골목길에 LED 가로등을 늘리고자 했다.

지역의 정치인으로, 정당 활동가로, 지역의 든든한 이웃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에 최선을 다해 왔다.

■ 자신이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가 출마의 이유라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만큼 저에게는 절실한 출마의 이유고 당선돼야 할 이유다.

지난 촛불혁명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변하고 있다. 대통령이 새로 선출되고 남북관계가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작 변화해야 할 지역의 정치구도가 흔들릴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고스란히 사회의 약자에 대한 배제와 혐오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우리 모두는 그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그 해답은 복지국가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에 있고, 그 길은 지방정치에 있다. 지방정치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접하는 일상 복리에 관한 사항들을 다루도록 돼 있다.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정의당과 저 이병진이 시의회에 들어가 피부에 와 닿는 복지정책들을 만들어내고 견제자의 역할을 해 낼 것이다.

이제 매탄동 선거구 시의원 후보들이 거의 확정됐다. 음주 전과를 가진 분들도 두 분이나 계시고, 지난 탄핵사태의 책임을 가지는 정당의 후보도 두 분이 있다. 저를 제외하고 모두 50대에서 60대 후반의 후보들이다.

정의당과 저 이병진은 그동안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치에서 소외돼 온 이들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할 것이다. 그러한 정치를 위해 지역에서, 당 내에서 그리고 삶을 통해 경험하고 노력해 왔다. 그저 여유가 생겨서 출마하는 후보들 보다, 시민들을 대변하는 정치에 대한 고민의 깊이와 폭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대표적인 공약을 말씀해 달라.

▶기본적인 공약 대상은 아이와 어르신, 청년, 여성, 성소수자, 동물과 같이 사회의 약자이면서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치에서 소외됐던 이들이다.

아이들 안전을 위한 5대 교육안전지원 조례 제정, 여성 안심도시 서비스 실시, 청년 사회상속제와 디딤돌 수당 신설 등의 공약이 있다. 이러한 공약들을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애주기별로 엮어서 정치가 시민들의 삶을 구조적으로 보장하고 살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저의 공약들은 단순한 형식논리로 나온 것이 아니다. 대부분 생활 속에서 공감하고 변화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고민에서 나왔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 출근길을 서두르며 마주하는 풍경이 있다. 제 키의 반 정도 되는 어린 아이 둘이 자기 몸보다 몇 배는 큰 리어카를 끌고 가는 모습이다. 그 뒤를 등이 반쯤 굽은 할머니가 폐지를 들고 쫓아가고 있다. 우측으로는 대한민국 최대기업인 삼성전자 본사가 자리하고 있고, 좌측으로 수원에서 손꼽히는 고급 아파트 단지가 펼쳐진 동네 골목길의 풍경이다.

시의회에서 정책 우선순위만 조금 바꿔도 굶주리는 사람은 없어질 것이다. 이른 새벽 눈을 비비며 리어카를 끌어야 했던 어린 아이들도 때로는 늦잠도 자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될 것이다.

최소한의 주거 환경을 갖추지 못하거나 높은 월세로 고통 받는 시민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 청년들이 꿈과 현실 앞에 좌절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누구나 아프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길 위의 작은 생명도 우리의 이웃이다. 지자체의 작은 관심만 있어도 더 이상 음식물 쓰레기로 연명하느라 속이 썩어 배만 늘어진 길고양이도, 그들을 걱정하고 밥그릇이 치워질까 걱정하는 캣맘들의 종종걸음도 보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고민과 경험들 속에서 만들고 다듬고 검증한 공약들이다. 시의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얼마나 있느냐고 묻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드린 이야기들이 모두 기초단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 3등까지 뽑는다. 당선에 자신은 있나?

▶고마운 질문이다. 사실 아직 많은 분들께서 시의원이 2등, 3등까지 당선된다는 것을 생소해 하신다. 이 부분을 주민들께 열심히 설명 드리고 있다.

주민들께 호소 드리고 있는 투표 방식이 있다. 소신투표와 전략투표, 두 가지가 다소 상반되는 개념이지만, 3인 선거구이기에 주민들께 호소드릴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3등까지 당선되기 때문에 소신투표가 가능하다. 이병진을 찍으면 이병진이 되고, 정의당을 찍으면 정의당이 된다. 걱정하는 대세에 지장 없이도 이번에는 정의당에 투표할 수가 있다.

마찬가지로, 3등까지 당선되기 때문에 전략투표도 가능하다. 그동안 거대 양당만으로 이루어진 시의회는 시민들을 대변하지 못했다. 3등까지 당선되는 만큼 정의당의 젊고 일 잘하는 후보를 시의회에 보낼 수 있다. 맛없는 양당정치에 소금의 역할을 하는 심상정, 노회찬 같은 시의원이 될 것이다.

또 주민들을 만나면, 저에 대해 가장 쉽게 알아주시는 특징은 젊은 후보라는 점이다. 젊고 일 잘하는 우리 지역의 시의원이 많은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젊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고,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젊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도 계신데, 36살이라는 수치로 말씀을 드리면 일하기 좋은 나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많은 주민들께서, 그동안의 경험으로, 이제 젊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신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는 ‘이번에 경험하고’, ‘다음이 있잖아’ 등의 이야기였다. 다시 지방선거가 돌아왔다. 저와 정의당은 더 성장했고, 누구보다 유능하게 시민들의 삶을 대변할 준비가 돼 있다.

사회의 약자들과 정치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다음은 없다. 저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권력을 추구하고 있다.

저는 다음이 아닌, 지금 당장 필요한 변화들을 만들기 위해 당선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원시민 여러분께, 이제 희망과 변화를 위한 과감한 투표를 꼭 부탁드린다.

*홍재언론인협회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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