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을 축제가 '펑' '펑'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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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을 축제가 '펑' '펑' 울린다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10.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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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거리 퍼레이드

경기도의 10월은...가을 축제가 '펑' '펑' 울려퍼진다. 수원, 고양, 평택, 가평 등 경기도로..단풍 빛깔..축제행사 '풍성'   
 
청명한 하늘 아래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은 축제와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들녘에 익어가는 오곡백과만큼이나 풍성한 축제가 경기도 내 곳곳에서 마련돼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을 기다린다.
파란 하늘 아래 산과 들이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10월. 경기지역에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제일먼저 7-10일까지 수원화성문화제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가 매년 독자적으로 주최해왔다. 그러나 염태영 수원시장의 민선5기가 출범하면서 화성시, 오산시 공동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문화제의 주요 행사에 화성시와 오산시의 주요 내빈을 초청할 예정이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지역 최대의 문화관광축제로 국내외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국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예년과 달라진 모습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화려한 4일간의 정조대왕 행차'라는 주제로 축제 기간동안 수원화성 성곽과 화성행궁을 개방한다.

수원의 독특한 문화와 주제를 담은 프로그램 특화를 위해 왕행차 알림행사, 정조대왕 수원행차, 정조대왕 여민행사 등 주제행사를 중심으로 전통문화공연, 체험행사, 전시행사 등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이와함께 연계행사로 음식문화축제, 향토음식발굴경진대회 등이 개최된다.

또한 뮤직페스티벌과 재즈페스티벌 등 9개 유사 단위행사를 합쳐 휴먼시티 페스티벌로 통합 개최하고 화령전 작헌의, 정조대왕 수원행차, 융릉제향 등 4개 행사를 신설했다.

10일 열리는 효행상 시상에서는 수원시 39명, 화성시 12명을 염태영 수원시장과 채인석 화성시장 공동명의로 시상한다.

9일 장조(사도세자)과 헌경황후(혜경궁 홍씨) 합장릉인 융릉에서 열리는 융릉제향을 화성시 주관으로 개최한다.

8일 열리는 휴먼시티 페스티벌에 화성시민으로 구성된 전문예술공연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북부지역에도 천연의 단풍빛깔과 선율이흐르는 음악과 전통문화가 숨쉰다.

우선 7~10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2010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스타트를 끊는다.

축제에서는 무용, 마임, 연극, 음악, 퍼포먼스 등 18개 국내외 공식 초청작품과 자유참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 70여개가 모두 300여차례 공연된다.

특히 프랑스 극단 '일로토피(Ilotopie)'의 거리극 '물 위의 광인들(Water Fools)'은 호수공원 물 위에서 펼쳐져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7~9일 행주산성과 고양어울림누리 일원에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고양 행주문화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무료 개방되는 행주산성에서는 딱딱한 전통제례를 구수한 이야기로 풀어낸 해설이 있는 고유제, 어린 권 율 도원수 골든 벨을 울려라, 행주 주먹밥 및 행주치마 만들기, 신기전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고양어울림누리에서는 오케스트라와 가수가 함께 하는 어울림음악회, 소리극 행주산성, 거리 판소리, 한국 변검 등 공연이 펼쳐진다.

9일 남양주시 진건읍에서는 '제2회 사능문화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를 기리기 위한 '정순왕후 선발대회'가 열려 예심을 통과한 12명이 한복 워킹, 시 낭송, 노래, 춤 등을 선보인다.

사물패 길놀이, 청소년 동아리 페스티벌을 비롯해 캥거루 릴레이, OX게임, 천연비누공예 등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한마당도 준비돼 있다.

평택에서도 2010 평택항실크로드페스티벌, 평택항실크로드국제마라톤이 7∼10일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무역'과 '항만'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해외 여러 나라들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세계로 비상하는 신무역의 출발지인 평택항을 알리게 된다.

공연마당에서는 영화음악과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소개하는 팝스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또 세계 각국의 전통춤과 악기공연을 보여주는 '글로벌 뮤직 타임'과 평택시 거주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혼례의식을 보여주는 '세계 전통혼례 퍼포먼스' 등 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도 맛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시민장기자랑대회와 웃다리 농악, 두레놀이, 마안산 축제, 소사벌 예술제 등 평택시 전통행사도 선보인다.

10일에는 평택항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마라톤대회는 평택의 물류중심지인 평택항을 알리고, 마라톤 인구 저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뉴욕시민마라톤과 런던마라톤, 보스턴마라톤 대회 등 세계의 메이저 대회 마스터즈 부문에서 실력을 뽐낸 선수들이 각 나라와 도시를 대표해 출전할 예정이다.

당일 오전 9시 풀코스 참가자들의 출발을 시작으로, 5분 간격으로 하프와 10km, 5km코스 참가자들이 각각 출발해 서로의 기량을 겨루게 된다.

15일부터 사흘간 포천 산정호수 일대 명성산에서는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개최되는데, 명성산 정상 부근 10만㎡ 규모 억새밭에서 은빛으로 출렁대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가평 자라섬 15~17일 재즈 선율에 취한다.

국내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잡은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15~17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재즈페스티벌은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 34개팀과 아마추어 연주자 34개팀 등 총 6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재즈페스티벌에는 드럼 연주자 제프 테인 왓츠(Jeff Tain Watts)가 이끄는 더 왓츠 프로젝트(The Watts Project), 네덜라드의 섹소포니스트 캔디 덜퍼(Candy Dulfer), 이탈리아 재즈를 이끄는 파올로 프레수(Paolo Fresu), 브라질 국보급 아티스트 타니아마리아(Tania Maria) 등이 재즈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로 유명한 카일 이스트우드(Kyle Eastwood), 최고의 테크니션인 스탠리 조던(Stanley Jordan), 유럽의 샛별 루스코니(Rusconi), 미셸 비세글리아(Michel Bisceglia)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이 참여해 가을 정취와 어우러진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메인 무대인 재즈 아일랜드(자라섬 중도)를 비롯해 재즈 큐브(자라섬 다목적 운동장), 페스티벌 라운지(자라섬 서도), 파티 스테이지(가평 배수지), 재즈 팔렛트(가평읍사무소 앞), 오픈밴드 스테이지(가평천 도로) 등 6개 무대로 나뉘어 열린다.

특히 최신 재즈의 흐름을 알 수 있어 인기가 높은 재즈 큐브는 실내공연장으로 설치해 마니아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국내 아마추어 밴드가 자유롭게 연주하는 무대와 관람객이 즉석에서 신청해 최대 15분간 연주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해 축제 참여도를 높였다.

29일부터 5일간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찾으면 좋을 만한 행사다.

구석기 가옥 만들기, 수렵 체험, 구석기인 퍼포먼스, 아프리카 전통춤 공연, 국제 선사체험 박람회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이밖에 30~31일 동두천시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소요단풍문화제가, 31일 양주시 오봉산에서 석굴암 단풍음악제가 열릴 예정이다. 윤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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