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과 소리와 소풍’ 여행을 떠나는 가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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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과 소리와 소풍’ 여행을 떠나는 가을 공연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10.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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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10월을 맞아 가을 서정에 맞는 다양한 기획으로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

10월 기획공연으로는‘그들, 김소월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윤상 등 12명의 뮤지션과 작사가 박창학, 작곡가 박지만이 만나 김소월의 시를 가사로 하여 음악으로 듣는 신선한 공연과 함께  정재형이 만드는 아름다운 음악회, 매주 목요일과 수요일에 영상과 해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음악 이야기를 펼치는 ‘인비또, ’키즈 인비또‘, 명창 안숙선의 ’소리여행‘, 용인시립예술단의 ’가을 소풍‘ 등 풍성하고 아름다운 소리와 선율이 기다리고 있다. 

공연장별로 선보일 문화예술공연을 살펴본다.   

▲ 용인시여성회관‘그들, 김소월을 노래하다’'인비또 콘서트’

'김소월의 아름다운 시를 가사로 하여 그의 작품을 음악으로 듣는다면 어떨까’

가수 윤상의 음악적 도플갱어이자 김동률, 정재일 등 국내 뮤지션들의 아름다운 노랫말을 만들어낸 장본인인 작사가 박창학과 영화 ‘사랑을 놓치다’‘용서는 없다’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작곡가 박지만이 만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시의 거장 ‘김소월’의 아름다운 시를 가사로 하여 음악으로 듣는 ‘그들, 김소월을 노래하다’콘서트가 10월 16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윤상, 정순용(마이앤트메리), 하림, 김정화, 정진하, 김태형, 안신애, 이지영(빅마마), 정재일, 이한철, 융진(캐스커), 조원선 등 국내 뮤지션들이 모여 산유화, 초혼, 진달래꽃, 기억 등 김소월의 대표적인 시 13편을 그대로 노래로 만들었고, 김소월을 테마로 쓴 ‘하얀 달의 노래’는 유일하게 작사가 박창학씨가 노랫말을 지었다.

가장 부드럽고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로 님을 향해 노래했던 젊은 시인의 수줍은 그리움과 통속적이어서 가슴에 사무치는 고백이 무려 80여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음악으로 되살아 난다.

작곡가 박지만씨는 “수십번 읽고 또 읽으면서 제 마음판에 새겨지는 그 시어를 통해 왜 김소월이 위대한지 깨달았어요. 그런 감동을 악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석 20,000원.   

수많은 음악 중에서도 몇백년씩 전해 오는 클래식 음악은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다.

위대한 음악가의 정신이 스며 있는 예술작품들을 영상과 함께 특별한 해설로 만나는‘인비또’콘서트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음악칼럼니스트인 임정빈과 유형종씨가 번갈아 나와 모차르트 교향곡, 푸치니 오페라‘마농 레스코’, 맥밀란 발레 ‘마농’등을 선보인다. 전석 3,000원.    

▲ 문화예술원 마루홀, ‘정재형이 만드는 음악회’‘키즈 인비또’

가수이자 작곡가, 에세이리스트, 영화음악감독 등 정재형에게 붙는 수많은 수식어에 피아니스트라는 이름을 하나 더한 채 파리에서 돌아온 정재형씨가 만든 소극장 음악회가 8일 오후 8시에 열린다.

‘Le Petit Piano 그 첫 번째’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관객들과 조금 더 가까이 숨쉬며 음악을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만든 아주 특별한 공연이다. R석 30,000원, S석 20,000원. 

10월 20일과 27일 오전 10시30분에 어린이들을 위한 ‘영상과 해설이 함께하는 신나는 음악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통해 음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재미있는 시간이 될 공연이다.

피아니스트 송지영씨가 오스트리아 왈츠 이야기, 빨간머리 신부 비발디 작품으로 영상과 해설의 세계로 이끈다. 전석 2,000원. 

▲ 죽전야외음악당 ‘나무음악회’

명창 안숙선과 국립창극단 단원이 우리 소리를 들려준다. 10월 14일 오후 8시에 열리는‘명창 안숙선의 소리 여행’은 판소리의 ‘프리 마돈나’로 불리는 이 시대 최고의 명창 안숙선과 국립창극단 단원들이 판소리를 비롯해 판소리와 그 맥락을 함께 하는 남도민요, 가야금 병창 ‘사랑가’등 우리 전통소리의 다양한 맛과 향취를 들려준다.

판소리에는 무속음악에 뿌리를 둔 즉흥 기악합주곡 양식의 ‘구음 시나위·살풀이’와 한명의 소리꾼이 고수(북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 아니리(말), 너름새(몸짓)를 섞어가며 구연하는 판소리 ‘흥부 박타는 대목’이 선보인다.

또한 기악 독주음악의 하나로 느린 장단으로부터 시작해 점차 빠른 장단 순으로 대개 3부분의 특징적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산조를 대금 악기를 통해 들려주고, 2개의 악기로 편성되는 연주형태인 병주를 거문고와 아쟁으로 펼친다.

이밖에 1969년 7월 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된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승무’도 곁들여진다.     

28일 오후 8시에‘가을 소풍’이란 주제로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등 용인시립예술단과 가수 리아, 소프라노 김향란, 남성중창단 유엔젤보이스, 판소리 권송희 등이 나와 협연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죽전야외음악당 공연은 무료이며, 좌석은 인터넷 예매((www.art.yonginsi.net) 338석, 현장 342석으로 총 680석의 좌석이 마련된다.    

용인시 공연예술과(www.art.yonginsi.net) 검색창에 ‘예술로 용인’을 치면 문화예술 공연 정보가 제공되며, 용인시여성회관과 문화예술원 마루홀은 전화예매와 인터넷 예매(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가 가능하다. 

(공연문의 용인시여성회관·문화예술원 마루홀 031-324-89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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