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예작가 등용문 단원미술제‘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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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예작가 등용문 단원미술제‘팡파르’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09.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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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17일까지 단원전시관서… 개막식 9일 오후 2시
전국 신예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안산 단원미술제 대상 등 수상자가 확정돼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단원전시관에 전시된다.

안산시(시장 김철민)는 28일 올해로 12회째를 맞고 있는 2010 단원미술제에 총 657점이 출품돼 19명의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실사를 거쳐 양정무(41)씨가 출품한 한국화"숲의표정-曦(햇빛)"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모두 263점의 입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부문별 최우수상에는 서양화구상에 '젊은 플라타너스'를 제출한 이동숙씨가, 조각은 '시공'의 박지현씨, 수채화는 '자화상'을 출품한 조인자씨, 판화부문에는 '에로스와 비너스'를 공모한 전미현씨가 각각 선정됐다.

대상 작가에게는 2,0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상에는 각 500만원씩이, 그리고 우수상은 각 100만원씩 지급된다.

특히 이번 단원미술제에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 등의 문화예술을 공유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서 예술적 창작능력을 갖춘 역량있는 외국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사랑 나눔전'을 개최하고 공모전 수상작도 전시회 기간동안 함께 전시된다.

개막식은 다음달 9일 오후2시 단원전시관에서 김철민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수상자 및 미술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개최할 예정이다.

김철민 시장은 "단원미술제는 양적으로는 전국단위의 공모전으로 질적으로는 우수작가의 등용문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권위의 공모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역 미술문화 인프라를 확장하고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단원미술제 기간동안 남사당 줄타기 공연, 미술체험 등 전시관을 찾는 시민들과 청소년을 위하여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

공개부스로 마련되는 미술체험 행사에는 '즐거운 미술! 맛있는 체험!'이란 주제로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코너가 마련된다.

이와함께 단원 김홍도 그림을 주제로 청소년과 일반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어 풍성한 가을날의 문화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원미술제는 1991년 문화광광부가 안산을 "단원 김홍도의 도시"로 명명한 바 있어 이를 토대로 단원의 예술혼을 기리고 또한 역량 있는 신예작가 발굴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대상 수상자 양정무씨 인터뷰♣
-수상소감은?
원미술제 공모전의 취지가 한국미술사에 있어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은 단원 김홍도를  기리고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의미있는 도전이었고 대상의 수상은 뜻밖이면서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대상의 영예는 앞으로 연구에 더욱 정진하는 계기가 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며 개인적인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안산시 주최 단원미술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대상을 수상한"숲의표정-曦(햇빛)"을 설명한다면.
작품의 주된 모티브는 풍경과 시간, 혹은 풍경과 기후가 만나서 자아내는 심미적 표정이다. 솔숲의 시간과 만날 때의 다채로운 표정들을 포착하는 것이다.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솔숲은 원시의 자연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으로 탈바꿈한다. 공기가 살아있는 숲은 인간의 본성을 정화시키는 정령이 되는 것이다.

나의 그림은 이 정령들의 표정을 포착하는 것이다.

-앞으로 구상 방향은
미술이라는 세계안을 깊이 들여다보면 현실세계와 상상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성과 감성을 통한 지각이나 혹은 이를 초월한 감각으로 새로운 세계를 시각적으로 표상해내기 위해 혼을 태우는 사람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자연의 풍취와 인간의 정조가 결합하여 만들어 낸 수묵화의 전통 안에서 한손으로는 이를 붙잡고 다른 한손으로는 이것을 현대미술의 구조 안에서 감성에 의탁한 정경의 이미지로 새롭게 조명해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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