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KT IT서포터즈와 함께 결혼이민자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컴퓨터교실이 컴퓨터 활용은 물론 한국어 습득, 한국문화 이해 등 결혼이민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화성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달 7일부터 12월까지 4개월 일정으로 유앤아이센터(화성시 병점동 소재)와 화성시보훈회관(화성시 남양동 소재) 등 2개소에서매주 화요일 2시간씩 결혼이민자여성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결혼이민자여성을 대상으로 컴퓨터기초사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한 컴퓨터 교실이 호응이 좋아 하반기에도 4개월 과정으로 진행하게 된 것.
컴퓨터 교실은 KT IT서포터즈로부터 노트북 및 2명의 강사를 지원받아 운영된다.
센터 관계자는 “처음에는 컴퓨터를 켜고 끄는 것도 몰랐던 수강생들이 이제는 문서작성, 엑셀은 물론 인터넷 활용까지 하는 걸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국에 온지 2년차인 베트남 신부 레티흐엉(23세, 화성시 병점동)씨는 “한국어도 미숙하고 컴퓨터를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센터에서 무료로 컴퓨터 교실을 운영한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자판을 통해 한국어를 훨씬 더 빨리 배울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한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특히 레티흐엉씨는 컴퓨터의 편리성을 느끼고 보다 빨리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직접 컴퓨터를 구매했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 유앤아이센터와 화성시보훈회관에는 매주 7~8명의 결혼이민자여성이 교육에 참여한다”면서 “내년에는 결혼이민자여성을 대상으로 자격증 과정도 신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