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고 소박한 예술의 미학을 담은 제13회 세계 막사발 장작가마축제가 오산시에 소재한 궐동 빗재가마터 에서 5개국 61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 데 1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이번 장작가마축제 기간중 참여작가 워크숍, 일반도자기 체험교실 , 장작가마 고사 및 축하공연등이 이루어졌다.
세계막사발장작가마축제위원장으로서 13회째 축제기획을 하고 있는 김용문 작가는 토우작가, 행위예술가, 옹기장이, 막사발 도예가, 지두화가 등으로 잘 알려졌다.
대접과 같은 형태를 띤 막사발은 벽면이 가파르고 바닥은 좁으며, 아가리는 넓게 바지라진 형태를 띤다. 서민들의 밥그릇, 국그릇, 막걸리 사발로 쓰였던 까닭에 꾸밈없는 자연미를 보여준다.
도자기법의 하나인 지두문은 옹기에 손가락으로 그린 문양을 말한다. 유약이 마르기 전 몇 초 만 그려내는 것으로 물고기, 새, 풀, 나무, 동물, 산 등을 주로 담아낸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플라스틱 그릇 문화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사람들에게 환경 친화적이고 서민적인 우리 그릇을 알려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로 한국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막사발 그릇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타임스 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