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포구에서 직선거리 18km 떨어져 있으며, 배편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시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섬 국화도가 세상과 빠르게 소통하기 시작했다.
맑은 물의 해수욕장과 웅장한 일몰의 낙조대, 매일 두 번 열린다는 신비로운 바닷길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국화도는 최근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초고속 인터넷망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하지만 현재 5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 섬은 그동안 통신사업자들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시는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통신사업자인 KT와 지난 4월부터 10여 차례 이상 간담회 개최, 실사를 거쳐 8월 말 50M급 초고속 통신장비를 설치했다.
이는 기존 2M의 인터넷 속도가 50M로 25배 빨라지면서,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IPTV(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 인터넷 전화, 웹 서비스 등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됨을 뜻한다.
또, 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50세대 미만의 농어촌 지역에 국책사업인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의 정보격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IT산업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많은 농.어촌 지역이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받지 못해 문화적 불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농.어촌의 소외감과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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