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팔고, 주택 팔고..'다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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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팔고, 주택 팔고..'다 팝니다'
  • 윤혜란 기자
  • 승인 2010.08.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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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부채문제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나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가 미분양 토지와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판촉전에 나섰다.

18일 LH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미분양에 따른 재고재산을 청산하기 위해 토지 105필지(면적 160만㎡), 아파트 등 주택 465가구, 상가 62호 등을 특별판매물량으로 내놓았다.

경기본부는 '수도권 최적입지로 귀하를 특별히 모십니다'라는 제목의 8페이지 분량의 리플렛을 통해 이를 판매물량에 대한 상세정보와 함께 토지리턴제, 장기무이자할부, 선납할인, 대출추천서 발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싣고 있다.

매물로 나온 토지의 경우 공동주택용지 8필지, 상업용지 35필지, 단독주택용지 62필지로 화성향남, 광명소하, 안산신길, 용인흥덕.구성지구 등 8개 지구에 있다.

또 아파트는 군포당동.부곡, 성남판교, 수원광교, 안산신길, 용인구성 등지에 전용면적 84~207㎡ 크기로 군포부곡과 용인구성은 즉시 입주할 수 있다.

상가는 광명소하, 군포부곡, 성남판교, 용인구성, 화성동탄 등 16개 공공분양 또는 국민임대단지에 있다.

경기본부는 이와 함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옛 사옥을 261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관련 정보도 소개했다.

경기본부는 직원 1명이 1건이상의 토지.주택을 판매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본부 강당에서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특히 오는 20일 오전 7시20분부터 1시간동안 수원과 성남의 주요 역과 터미널, 주요 로터리 등에 전 직원이 나가 전단지를 돌리며 출근길 판촉전을 벌이기로 했다.

또 도내 공인중계사 200여명을 상대로 매물로 내논 토지와 주택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판매를 독려하고 건설업체 주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투자설명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조성필 경기본부장은 "특별판매 등 자구노력이 부채를 당장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전 직원이 위기를 공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현재의 위기상황을 타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의 채무 규모는 모두 118조원이며 재고 재산은 토지 23조원, 주택 2조원 등 25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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