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모니터요원 27명 여성친화도시 시민 모니터단 첫 활동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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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모니터요원 27명 여성친화도시 시민 모니터단 첫 활동 보고회
  • 은종욱 기자
  • 승인 2016.09.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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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모니터요원 27명 여성친화도시 시민 모니터단ⓒ경기타임스

“공원내 여자화장실에 비상벨과 남자화장실에 기저귀 갈이대를 많이 확대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6일 용인시청 비전홀에서 열린 여성친화도시 시민모니터단의 첫 활동보고회. 이날 보고회에서 27명의 모니터요원들은 지난 7~8월 두달 동안 관내 3개 공원을 조사하고 불편사항을 발표했다. 

용인시가 여성친화도시를 지향하면서 임명한 이들 시민모니터단은 5개조로 팀을 이뤄 처인구 용인중앙공원, 기흥구 동백새물공원, 수지구 수지체육공원을 각각 둘러봤다. 공원 환경을 여성친화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기 위해서다. 

모니터단은 “여성친화적인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미화와 관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돼야 하며, 가로등과 CCTV 추가설치, 음수대를 포물선형으로 교체하고 공중 화장실 문 수리 등 노후시설 교체 등”을 공통의견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특히 “여자화장실 비상벨 설치와 남자화장실에 기저기 갈이대 설치 등 용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공원내 공중 화장실 개선시책은 양성 평등 공간구성에 기여하는 좋은 정책이므로 꾸준히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한 “딱딱한 행정광고판 형식의 이 안내판은 공원에 전혀 어울리지 않으므로 안내판을 자연친화적인 감성이 담긴 디자인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공원내 불편사항도 제시됐다. 용인중앙공원 조사팀은 벤치나 시설물이 파손 또는 도색이 벗겨진 채 방치돼 있는 점, 제초작업이 잘 안 된 점 등을 지적했다. 

동백새물공원 조사팀은 반려동물과 산책나오는 주민들을 위해 공원 입구에 배변봉투함과 수거함 설치, 사람과 동물이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 공간 구성방안 등을 제시했다. 

수지체육공원 조사팀은 나무밑이나 응달에 벤치 추가 설치와 현수막이나 공원 안내판 하나에도 자연친화적인 감성이 담긴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날 “여성친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모니터단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발전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생활 속 성별 불균형 요소를 개선해 나가는 모니터단의 활동은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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