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중등교사는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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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중등교사는 '바늘구멍'…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8.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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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의 올 하반기 중등 교원 신규 선발인원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이면서 중등교사되기가 바늘 구멍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가 교원정원 배분방식을 학생 수와 학생밀도 등에 따른 차이를 잡아주는 보정지수 등으로 변경하면서 하반기 선발이 축소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공고한 '2011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일정에는 선발분야 및 인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교과부가 시·도별 교원 정원을 배정하는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제정안'을 추진하면서 교원수급 및 정원배정 결과가 확정되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번 제정안이 정한 기준대로 교원정원이 결정되면 하반기 선발인원을 전년보다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제정안은 시·도별 교사 정원을 지역군, 지역군별 교사 1인당 학생수, 학생밀도 등에 따른 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보정지수, 학교수, 학생수 등을 구성요소로 정원을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산식을 적용하면 한해 증원규모가 65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내년 새로 문을 여는 25개 중·고교의 교장과 교감, 50명을 제외하면 실제 늘어나는 정원은 15명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정년퇴직자 등 자연 감소인원(연간 300여 명)을 감안하더라도 신규 선발인원은 지난해 912명보다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해 합격자 중 340여 명이 아직 발령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고, 내년부터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 예·체능을 중심으로 과원교사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중등교원 채용 전망을 더욱 흐리게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제정안의 '경기도 보정지수'를 서울 등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교과부에 수정을 요청하고 있다.

교과부는 제정안에서 도만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2.7로 했고, 여건이 비슷한 서울과 인천 등은 +0.7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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