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초·중·고교 시설공사 전면 감사
상태바
경기교육청 초·중·고교 시설공사 전면 감사
  • 전철규 기자
  • 승인 2010.08.02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교육청이 내년 말까지 본청 등 1371개 교를 대상으로 시설 감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2일 본청 관할 공·사립 초·중·고교 초·중학교를 포함, 학교 공사에 대해 전면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감사 대상은 2008년 1월부터 2009년 12월30일까지 2년 간 이뤄진 이들 초·중·고교 자체 발주 공사 8376건으로, 계약금액만 5390억 원에 이른다.

감사는 내년 12월30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전수조사 형태로 이뤄지며 ▲수의계약에 따른 유사 공종 분할발주 ▲설계도서의 과다중복계상 ▲설계도서 상 재질, 규격, 품질과 다른 부실시공 등이 중점 점검 항목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본청과 지역 교육청 기술직 감사요원 21명으로 4개 반 8개 팀을 구성하고, 이날 본청 관할 17개 지역교육청 초·중·고교 51개 교를 대상으로 1차 감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이 학교 시설공사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실시키로 한 것은 기술직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적 지식이 없이 발주한 일선 학교의 시설공사가 설계도서 검토 능력 부족으로 과다설계와 부실시공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교육청은 감사결과 부실이 드러나면 공사비를 전액 환수하거나 재시공 등의 엄격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일선 학교의 공사발주 능력도 향상시켜 향후 시설공사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