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청소년들, 염태영 시장과의 토론회에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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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청소년들, 염태영 시장과의 토론회에서 쓴소리
  • 정대영 기자
  • 승인 2010.08.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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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천지킴이와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청소년 80여명과 토론을 벌였다.

지난달 30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청소년지킴이 활동 중간 보고회 및 토론회에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경기도의회 김상회 의원, 수원시의회 김명욱 의원과 행궁길발전위원회 이용학 위원장, 환경단체 간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청소년들이 쏟아내는 쓴소리(?)를 고스란히 들어야만 했다.

이날 청소년들은 수원천 건천화에 대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달라며 빗물관리, 팔달산 주변 지하로 흐르는 지천을 수원천으로 연결, 수원천 둔천 자전거도로를 걷어내고 물을 보다 오래 보유하는 형태로 물길 조성 등을 제안했다.

또한 수원천의 자연도를 높여달라며 적당한 풀관리, 고마리 같이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식물 군락지 조성, 자연형 하천에 대한 인식도 향상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튤립 등 외래종 식재없는 하천축제, 청소년 참여 하천 축제, 화홍문 앞 물과 하수 관리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문화재지킴이 청소년들은 먼저 각종 행사 시에 문화재를 이용해 현수막과 시설물을 설치해 문화재를 훼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수공사 후에 원형을 잃어가는 보수공사는 하지 말 것과 성신사 원래 위치문제, 여민각 주변 취식 및 무질서 등을 문제로 제시했다.

또한 행사를 보기위해 성곽 위에 위험하게 올라서거나 걸터앉는 모습은 더 이상 보기 싫다며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모니터링하며 발견한 관리소홀 등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청소년 여러분이 수원의 환경과 문화재 보존을 위해 애쓰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제안한 사항은 관련 부서 검토 후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창시절의 이러한 경험과 활동을 바탕으로 수원을 휴먼시티로 이끌어갈 미래 주역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수원천지킴이와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수원의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수원시가 환경단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하천유역네트워크 활동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수원KYC(한국청년연합) 주관으로 청소년이 중심이 되고 수원천유역네트워크가 후원하는 활동이다.

수원천청소년지킴이들은 매년 수질측정과 생태계 조사, 하천정화 활동 그리고 청소년들의 시각에서 수원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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