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골프협회, 사고 단체로 전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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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골프협회, 사고 단체로 전락 위기!
  • 윤청신 기자
  • 승인 2016.03.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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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단체인 대한장애인골프협회(회장 윤대혁)가 졸속 파행운영으로 '사고단체'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16일 협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윤대혁 회장을 중심으로 이사회 승인도 없이 인사위원회를 급조해 사무국장을 경질하는가 하면 위임장까지 위조해 이사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열린 이사회는 참석이나 위임장도 쓰지 않은 이사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협회를 이렇게 운영해도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인사위원회에서 해임된 정승현 전 필드골프위원장은 “힘을 모아도 잘 될까 말까 하는 협회가 회장 및 측근들끼리 ‘아사리판’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이사회를 구성해 놓고 편법으로 ‘그들’끼리만 이사회를 여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무국장에 따르면 윤대혁 회장은 지난 2월 35차 이사회를 열려고 공지했으나 성원이 안됐다는 이유로 다음날인 12일 낮 12시에 회장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이사들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사회와 관련해 윤대혁 회장 사무실에서 수석 부회장이 위임장 5장과 사임서 2장을 작성했다. 하지만 개정된 정관 및 체육회에서 내려온 사항으로 보아 위임장으로 성원 및 의결 할 수 없다는 것이 이사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윤대혁 회장은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 알아서 할 터니 넌(임 전 국장) 간사 역할이나 해라."라며 이사회가 진행됐다.

이사회 참석인원은 정식이사인 윤대혁 회장, 수석 부회장, 그리고 미인준 이사 2명,  감사, 위임장 5장이었다.
그런데 이날 위임장은 필체가 같은 것을 의심한 이사가 확인한 결과 한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락도 받지 못한 한 이사는 “이는 사문서 위조”라며 “협회장이 무엇이 무서워서 측근들끼리 이사회를 한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한편 “해임사유를 모르겠다”는 임재규 전 사무국장은 “치욕스러울 정도로 회장에게 모멸감을 느꼈다”며 “회장이 전행으로 기금까지 유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 4대악센터에서 대한장애인골프협회와 관련해 민원이 제기된 상태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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