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음식 조리 중 화재 발생에 주의하세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발생 건수는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름철 주택 내 조리 과정에서 일어나는 화재는 증가세를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8월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2천48건이며, 이로 인해 사망 18명, 중경상 102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153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는 2006~2008년 여름철에 비해 발생 건수는 3.6%, 인명피해는 10.9%, 재산피해액은 46.4%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주택 내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는 2008년 71건에서 지난해 82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여름철 음식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겨울철보다 50%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소방본부는 여름철 조리 중 발생하는 화재가 겨울철보다 많은 것은 무더위로 주의력이 떨어지는데다 보양식 등 음식물을 장시간 조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음식물을 가스레인지 등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더위를 피해 집 밖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겨울철보다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조리 중 발생하는 화재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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