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4일 다음달로 예정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의 수용 방침을 밝히면서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일제고사 방식 학업성취도 평가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현행 법률상 의무적인 국가 위임사무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입장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발표문에서 "국가 수준 일제식 학업성취도 평가를 비롯한 과도한 성적 경쟁을 유도하는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요청한다"며 "학생지도 자료를 얻기 위한 평가라면 표집 등 새로운 방식의 평가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부득이 시행할 수밖에 없다면, 학생 간 경쟁과 지역.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평가결과 공개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교조 서울지부와 선진교육 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폐지시민모임은 다음달 13일과 14일 초6, 중3, 고2 등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전국단위 학업성취도평가를 거부하는 체험학습운동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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