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대 유 감
느티나무아래 앉아서
소리없이
떠나가는 가을 잎새를 바라보다
이 시대를 생각했어
흐르는 시간의 갈피에서
이별도
유행일 수 있는 것인가
그런 것인가
맥없이 무너지는 초심의 사랑
가슴아픈 현실
인연 소중히 가꾸는 만남보다
저리도 쉬운 이별
눈물빛 안개의 바다
오늘은 소리없이 떠나가는 영혼들과
그 실했던 꿈속에 들어
더불어 가야할 세태를 이야기했어
이 시대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서 홀로 빛나시는가
빛날 수 있는 것인가
지랄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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