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용으로 사용한 다음 쓰레기봉투로 활용할 수 있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가 저조하자 경기도 용인시가 적극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16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용인지역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826만6천장인데 비해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1.2% 수준인 10만2천장에 그쳤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량을 18만장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재사용 종량제 봉투 애용 운동'을 연중 전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홍보 포스터 2만장을 제작해 이날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 소매점 등 종량제 봉투 판매소와 관공서, 아파트단지 등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시는 아울러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가 부진한 대형마트에 우선적으로 판매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직원들을 보내 계산대 앞에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진열해줄 것을 협조요청했다.
시는 또 종량제 봉투 재사용에 따른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재사용 봉투 두께를 기존 30㎛에서 35㎛로 개선하고 디자인도 산뜻하게 바꾸는 한편 34곳에 불과한 판매소도 늘리기로 했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쇼핑 봉투로 사용한 다음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봉투로, 10ℓ와 20ℓ 두 종류에 일반 쓰레기봉투와 같이 장당 230원과 45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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